미디어스케이프, 백남준의 걸음으로展
2011 / 04 / 15
4. 15 ~ 7. 3 백남준아트센터(http://www.njpartcenter.kr/kr/program/sp_exhibitions/show.asp?id=113)
백남준아트센터는 4월 15일 ‘백남준 라이브러리’ 개관과 함께 미래적 관점을 담은 백남준의 작품과 글, 그리고 이에 영향을 받은 현대 미디어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전시 <미디어스케이프, 백남준의 걸음으로>를 개최한다. 전시 제목인 <미디어스케이프, 백남준의 걸음으로>는 1990년 출판된 백남준의 도록 《늑대 걸음으로》에 기인한다. 1990년 인류학자 아르준 아파듀라이(Arjun Appadurai)는 미래의 세상이 민족, 미디어, 기술, 자본, 이념이라는 다섯 개의 차원에 따라 전지구화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 다섯 차원 중 하나인 ‘미디어’에 접미어 ‘스케이프’를 결합한 단어 ‘미디어스케이프’는 전자 미디어와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따라 수많은 아이디어와 이미지가 소통되며 야기되는 새로운 형태의 유동적인 세상을 지칭한다. 백남준이 미래의 ‘미디어스케이프’를 어떻게 고민하고 내다봤는지, 그리고 현재의 ‘미디어스케이프’를 살아가는 작가들은 이러한 백남준의 정신과 철학을 어떻게 계승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참여 작가는 과거 백남준의 어시스턴트부터 1980년대 백남준의 비디오 수업을 들었던 작가, 백남준에게 경의를 표하는 젊은 작가까지 다양하며, 비디오아트와 사운드아트, 웹 퍼포먼스,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인터미디어 개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백남준 <패션 애비뉴> 서울스퀘어 상영모습

크리스틴 루카스 <녹아내리기>
참여작가: 백남준 김기철 김신일 양민하 조은지 최승훈+박선민, 제레미 베일리(Jeremy Bailey), 에이케(EIKE), 조디(JODI, Joan Heemskerk & Dirk Paesmans), 크리스틴 루카스(Kristin Lucas), 댄 마이크셀(Dan Mikesell), 마리아 올슨(Marisa Olson), 유리 스즈키(Yuri Suzuki), 얀 페르벡(Jan Verbeek), 빌 비올라(Bill Viola)
백남준 라이브러리 개관: 2,500여 권의 도서 자료와 500여 건의 미디어 자료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으며, 희귀 자료는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건축가 NHDM(Nahyun Hwang+Eugin Moon)이 설계한 건축물은 경기도와 용인시의 ‘작은 도서관’ 조성 지원금으로 완성됐다.
031)201-8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