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도르프 展

crankedup undervelly
4. 13 - 5. 15 마이클슐츠갤러리(http://www.schultzgallery.co.kr/index.htm)

그래픽아티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작가 올리브 도르프(Oliver Dorfer)가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열었다. 본 전시엔 최근작인 ‘the cgn-files’, ‘knitted landscape’, ‘the pulpproject’ 시리즈가 포함됐다. 그는 다양한 곳에서 이미지를 얻는다. 자신이 직접 그리기도 하지만 인터넷 또는 다양한 인쇄 매체를 주로 이용한다. 찾아낸 이미지 중에는 픽토그램이나 광고 엠블렘을 연상시키는 시사적인 기호도 많이 등장한다. 미국의 픽사나 디즈니 만화, 일본의 성인 만화 이미지들도 자주 눈에 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미지들이 겹겹으로 쌓인 작품엔 환상적이면서도 불온한 기온이 감돈다. 그는 컴퓨터 후작업을 통해 이질적으로 보이는 이미지들을 겹쳐 레이아웃으로 제작, 아크릴 뒷면에 그려 작품을 완성한다. 전통 유리회화 방식을 따랐다.

작품의 표현 양식에서 일본 문화의 영향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면과 선으로 단순화된 표현 양식을 사용하고, 색조도 흑백에 한두 가지 색만을 추가해 사용하기 때문. 전반적으로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자아낸다. 작품 안에 그려진 원은 관람객이 비현실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확대경 렌즈를 은유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현실과 비현실,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모두 무화된 매혹적인 초현실 세계를 구현한다.

올리버 도르프 <knitted landscape 4> 2010


올리버 도르프(Oliver Dorfer) 1963년 오스트리아 출생. 요하네스 케플러 대 사회학과 경제학 석사. 2004년 오스트리아 린즈의 국립 미술관에서 회고전. 빈, 바르샤바, 파리, 로마, 아테네와 토론토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 참가. 린즈시 예술 진흥상 수상.

02)546-7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