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D>quintet 展
2011 / 04 / 25

김지훈 <레드테레사> 2009
4. 15 ~ 5. 1 산토리니서울(http://santoriniseoul.com/)
권민경, 김미정, 김지훈, 임지빈, 천성길 등 젊은 작가 다섯이 모여 새로운 형식의 5중주를 들려준다. 발랄해 보이는 작품 이면엔 현대 사회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고민이 숨어 있다. 김지훈은 화소가 낮은 이미지를 무리하게 확대했을 때 생기는 망점으로 현대사 속 주요 인물의 초상을 그린다. 디지털 작업의 외형을 한 이 작품은 놀랍게도 작가의 피로 만들어졌다. 디지털시대 이미지가 무한으로 복제 가능해지면서 ‘아우라’를 상실한다는 사실에 저항하기 위한 제스처다. 자신의 이름 ‘미정’을 넣어 <작품미정>이란 제목을 붙인 김미정, 상품 안에 무언가를 구겨 넣은 모습의 오브제를 제작하는 천성길, 판촉용 풍선인형의 춤을 따라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권민경, 명품에 대한 욕망을 키치적으로 표현한 임지빈의 작품에선 풍자와 유머가 돋보인다.
02)334-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