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가 형식이 될 때展
2014 / 01 / 21
2013. 12. 24~2014. 2. 2 서울시립미술관(http://sema.seoul.go.kr/kor/exhibition/exhibitionView.jsp?seq=329)
신창용 <People> 캔버스에 아크릴릭 117×80cm 2013
서울시립미술관이 지난 7월 신설한 프로젝트갤러리에서 <태도가 형식이 될 때>전을 개최했다. 동시대 미술의 대안적이고 실험적인 흐름과 발전적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로 김하영, 신창용, 이현진, 조문지, 홍승표 등 작가 5인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중매체와 함께 성장한 작가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형식의 회화를 살펴볼 수 있다. 참여 작가는 대중매체 속의 이미지를 차용하는 기존 팝아트의 태도를 넘어서 대중매체와 회화의 통합을 시도한다.
김하영 <God Finger III> 폴리에스터에 아크릴릭 50×50cm 2012
이현진 <Whold World Happy> 일러스트 작업 후 시트지 출력 설치 2200×1500cm 2013
과학 잡지나 기사에서 영감을 얻는 김하영은 신과학 테크놀로지가 현대인에게 주는 영향을 탐구한다. 캐릭터를 활용해 작업하는 신창용은 작가 자신이 하나의 캐릭터로 작품 속에 등장해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들어낸다. 자칭, 타칭 오타쿠 작가인 이현진은 만화, 애니메이션, 회화를 넘나든다. 그의 작품 <Whole World Happy>는 미술관 건물 전체 벽면과 창문에 설치됐다. 조문기는 TV 드라마의 한 장면이나 영화 예고편을 보고 상황을 상상하고 새로운 서사를 생성해 창의적인 화면을 구성한다. 철이란 매체에 주목하는 홍승표는 철판에 에칭 기법으로 음각하고, 그 위에 채색을 해 라인 드로잉을 제작한다. 그는 인간 장기를 대체하는 기계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사는 사람들을 화면에 담는다.
조문기 <탑 The Pagoda> 캔버스에 아크릴릭 97×193.9cm 2012
홍승표 <Warm Absent> 에칭된 구리판에 유채 60×80cm 2013
참여 작가 김하영, 신창용, 이현진, 홍승표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37
sema.seoul.go.kr
02)2124-8939
글|인턴기자 유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