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나展
2011 / 04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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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나 <Hidden> 2010
The Last Stage
김제나는 형상이 만들어지기 전의 요소인 점, 선, 면들을 이용해 대담하고도 확고한 건축적 도형을 창조한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건축물로 실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현 불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것에 가깝다. 논리적인 사건이나 사물을 담고 있는 사실적인 공간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과장된 투시와 다시점의 조합으로 불완전한 기억이 재조합되는 과정을 형상화했다. 또한 그는 ‘생각의 재료’로서 그림을 이해한다. 반복적으로 그린 선과 면, 그 조합으로 추리되는 도형은 우리 주변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사건과 경험에 대비된다.
김제나 1943년 부산 출생. 미국 쿠퍼유니온과 예일대에서 회화 전공. 총 네 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Illusive Dimensions>(뉴욕 Tenri Gallery, 2010), <New York 9 + one>(서울 카이스 갤러리, 2009) 등 국내외 다수 단체전 참여.
02)730-2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