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김수연展

2015/10/07

유령이 떠도는 캔버스
김수연展 9. 3~10. 10 갤러리2(http://www.gallery2.co.kr/)

https://cdn.sanity.io/images/m65sjp4q/production/060a0b224060432c5022904d67260bcd55d2b8d5-500x383.jpg

김수연〈Saturn〉캔버스에유채40.9×53cm2015

거대한 구(球)가 화면을 장악하고 들어온다. 그림자가 드리워진 띠 주위로 작고 노란 원이 구를 둘러싸고 주위를 빙글 돈다. 하지만 투박하게 칠한 물감의 결이 눈에 거슬리는 순간, 작품이 입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설치 작품인 ‘척’하는 이 그림은 김수연의 〈Saturn〉. 갤러리2에서 열린 개인전 〈고스트-캐스트〉의 출품작이다. 작가는 백과사전에서 발췌한 텍스트를 입체물로 구현하고 그것을 찍은 사진을 다시 회화로 그려 낸다. 백과사전에 기술된 텍스트가 실체 없이 떠도는 언어일 뿐인 듯하여 ‘유령’, 그것을 주조한다는 뜻에서 ‘캐스트’다.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2024.11.01~)
[만료]고흥군청(2024.11.01~2025.01.08)
[만료]한솔제지(2024.11.13~2025.01.08)
아트프라이스(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