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대구아트페어

글로벌 아트페어를 향한 대구의 힘찬 날갯짓
제8회 대구아트페어(http://www.daeguartfair.com/main2015_new/contents/main/main.html) 11. 4~8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대구화랑협회와 대구아트스퀘어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대구아트페어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다. 11월 4일부터 8일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유수 화랑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의 갤러리 105곳에서 700여 명의 작가가 참여, 회화 사진 조각 판화를 포함한 4,5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백남준 이배 이우환을 비롯한 국내 유명 작가의 작품과 데미안 허스트, 마르크 샤갈, 요시토모 나라 등 다양한 해외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다. 국내외적으로 특화된 아트페어로 도약할 목적으로 국내 유수 갤러리 참여를 유도하고 해외 갤러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대구아트페어에서 세계 미술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문화예술 중심 도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해를 거듭할수록 풍부한 볼거리를 생성하는 대구아트페어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는 미술 전공자뿐 아니라 미술 애호가 및 시민 모두가 능동적으로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미술 축제의 장을 형성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갤러리 부스 전시 외에 다양한 특별전이 예정돼 있다. 올해는 총 4개의 특별전이 열린다. 첫 번째는 재외 작가 특별전이다.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한국을 널리 알린 작가 중 1명을 선정해 특별 부스에서 전시하고 관람객에게 재외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 이번에는 재불 작가 권순철의 개인전이 열린다. 권순철은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그의 아버지와 삼촌, 그리고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 투쟁하며 피흘린 선조를 추모하면서 그림을 그린다. 이번 전시에는 끊임없는 덧칠을 통해 노인의 얼굴을 생생하게 표현한 〈수인선할머니〉와 〈얼굴〉을 포함한 다수의 작품이 출품된다.

두 번째 특별전은 온라인 아트 미디어 콜라보레이션 〈레드닷Ⅳ〉전이다. 대구아트페어의 특별 교류전 〈레드닷〉은 대구아트페어와 일본 갤러리가 공동 참여하는 기획전으로 올해로 4회째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아트마켓의 국제화’를 주제로 국제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작품의 표현 방법이나 기법의 다양성을 보여 줬다. 올해는 국제화 시대에 있어서 아트마켓의 구축에 반드시 필요한 ‘온라인 아트 미디어’에 초점을 맞춘다. 일본 최대 온라인 아트 미디어인 ‘태그보트’와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장기간에 걸쳐 협력한 성과를 보여 준다. 대구아트페어에서 추천한 한국 작가 20명의 작품 정보를 일본 중화권 유럽 미국 미술시장으로 알리며 전시 설치 기간 동안에는 세계 각국의 접속 수나 문의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세 번째 특별전은 동물을 주제로 조각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 김우진 이강훈 이기철이 참여하는 〈생명의 순환〉전이다. 수성아트피아 전시기획팀장 이미애는 “동물 조각전을 통해 하늘 아래 모든 생명은 절묘한 자연의 조화와 균형 속에서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생명의 순환’ 철학을 상기하게 된다”고 말한다.

마지막 특별전은 아디다스 특별전 〈올 인 에이〉전이다. 대구아트페어의 후원사인 아디다스 코리아와 한국의 젊은 작가가 콜라보레이션한 작품을 선보인다. 단순한 로고 이미지 차용에서 벗어나 젊은 작가들이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그들의 작품세계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 김일중 오민수 홍지철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