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주)듀오사장,백운갤러리대표이충희

2015/10/07

“내일의 ‘명작’을 찾습니다!”
(주)듀오 사장, 백운갤러리 대표 이충희

https://cdn.sanity.io/images/m65sjp4q/production/d9320b44db3735ea61d256717182958397d74a3e-500x350.jpg

백운갤러리대표이충희

2012년 출범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에트로(ETRO)미술대상을 운영하는 백운갤러리 대표 이충희의 사무실은 공예품, 현대미술품, 무명/유명 작가 작품, 조각, 공예, 회화 작품 등 각종 예술품으로 한가득이었다. “저는 소위 ‘갤러리스트’도 ‘미술계’ 사람도 아니에요. 이 갤러리는 이름만 ‘갤러리’이 주로 제 컬렉션을 보여 주거나 가끔 공간이 필요한 작가들에게 대여해 주 용도로 쓰일 뿐이에요. 저는 오히려 ‘컬렉터’에 가깝죠. 아버지께서 엽전, 별전, 자기, 동경(銅鏡) 등 앤티크 소품을 수집하시느라 인사동을 자주 방문하셨는데 저도 어렸을 적에 많이 따라다녔어요. 그래서 지금도 인사동은 물론 해외 출장 다닐 때마다 골목가게, 벼룩시장, 갤러리, 미술관 등 가리지 않고 돌아다니죠. 저는 단지 예술을 즐기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미술대상 심사 때는 일절 관여하지 않습니다. 그건 저 같은 비전문가가 아니라 ‘작품성’에 대한 감식안을 가진 외부의 미술 전문 심사위원들 몫이에요.”

https://cdn.sanity.io/images/m65sjp4q/production/49529f0573934f02c28900ce463c545e23a7c1d0-500x338.jpg

이채영〈이상한날〉장지에130.5×194cm2014_제4회금상수상작가

에트로미술대상은 개인전을 2회 이상 개최한 만 30세 이상 45세 이하의 한국 작가를 대상으로 평면 작품만을 공모한다. 포트폴리오와 작품 1점으로 1, 2차 심사를 거치며 일괄 외부 심사로 진행한다. 특히 상금이 파격적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2천만 원을 수여한다. “에트로미술대상은 다른 미술상과는 다르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술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저희 미술상은 젊은 작가들에게 활짝 열어놓으려고요.”

https://cdn.sanity.io/images/m65sjp4q/production/60da77ca9cee5e0452132ecda0a679374aa89047-500x402.jpg

전희경〈혼란스러운무질서〉캔버스에아크릴릭130×162cm2015_제4회은상수상작가

지난 8월 열린 제4회 시상식에서는 금상에 이채영, 은상에 박창식 배민영 송창애 이희명 전희경 등을 선정, 각각 1천만 원, 5백만 원 등 총 3천5백만 원을 시상했다. 지금까지 대상 수상자는 제1회 정직성, 제2회 인세인박, 제3회 이지연이다. 대상부터 은상까지 수상자 전원에게는 백운갤러리에서 개인전 개최 기회를 제공한다. “가끔 ‘저 작품은 왜 수상하지 못했지?’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면 그 작품을 작가 동의하에 개인적으로 구입하기도 합니 . 이곳저곳에서 구입한 작품은 사옥 곳곳에 전시하기도 하고 사업상 방문한 분들이 간절히 원하시면 간혹 선물하기도 해요.”

https://cdn.sanity.io/images/m65sjp4q/production/99e553a55edf3dfe0483df41d109fafc5952d8dc-500x405.jpg

박창식〈Stack〉캔버스에유채181.5×227cm2014_제4회은상수상작가

사실 이충희 대표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트로’를 국내 전담 유통하는 기업 (주)듀오의 사장이다. 개인 사업뿐만 아니라 자선 사업에도 열성이다. 아버지의 호 ‘백운’을 따 2002년 백운장학재단을 설립했고, 2010년 백운갤러리를 오픈했다. “1993년 회사 설립 때부터 아내의 독려로 재활원 두어 군데를 후원했고 점차 규모가 커졌어요. 또 예전에 아들 군부대에 한 번 특강을 나간 뒤로 지금까지 여러 곳에 재능기부 차원에서 강의를 하러 가요. 문화예술 시설이 부족한 군부대에는 제 컬렉션을 빌려 주고 전시를 하기도 해요.” 그와 함께 사옥 전 층을 돌아보았는데, 층별 사무실은 물론 통로 계단 칸칸마다 장르 불문의 작품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 작품은 누구 것인지도 몰라요. 그래도 보기에 좋잖아요? 저건 박생광, 이응노 작품이에요. 회의실에는 강익중, 김창열, 서용선 작품이 있어요. 참, 어제는 에이트인스티튜트에서 주관하는 미술품 감정 수업을 들었는데, 그러고 보니 이 손상기 작품은 진품이 맞는 것 같아요. 하하.”

https://cdn.sanity.io/images/m65sjp4q/production/bd0dd2de2a32131db8793e8873a07eac5ce26376-500x519.jpg

박경률〈TheBoy'sDream〉캔버스에아크릴릭145×145cm2013_제2회은상수상작가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2024.11.01~)
[만료]고흥군청(2024.11.01~2025.01.08)
[만료]한솔제지(2024.11.13~2025.01.08)
아트프라이스(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