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에서……, ……바깥으로展
2015 / 11 / 04
콘크리트 숲의 미니멀한 ‘변주’
바깥에서……, ……바깥으로展 10. 29~11. 22 누크갤러리(http://nookgalle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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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work No.36〉 리넨에 유채 85×75cm 2015
알록달록한 단풍으로 수놓인 자연 풍경과 빽빽한 빌딩숲의 모노컬러가 도시 경관의 ‘쌍두마차’를 이루는 가을. 화사한 꽃과 대조돼 콘크리트 건물이 더욱 칙칙하게 느껴지는 봄과 다르게 가을 도심은 멜랑콜리한 감정을 한층 돋운다. 작가 김수영은 〈work No.36〉에서 캔버스를 3면으로 분할하고 각 칸에 건물 외벽의 장식적 특징을 창백한 빛으로 그려 넣었다. 김수영, 채우승의 2인전 〈바깥에서……, ……바깥으로〉의 출품작. 매끈한 표면, 입체감이 두드러지는 시멘트 타일, 조그만 직사각형의 규칙적인 배열이 그림에 미묘한 시각적 리듬을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