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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잔치2015

2015/12/06

서울역에서 떠나는 ‘문자 여행’
타이포잔치 2015 11. 11~12. 27 문화역서울284(http://seoul284.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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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잔치2015특별전전시전경2015문화역서울284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국제타이포그래피비엔날레 ‘타이포잔치 2015’는 도시와 문자에 주목하고자 ‘C ( ) T ( )’를 전시 주제로 잡았다. ‘CITY’를 변형해 만든 이 주제의 두 ‘( )’에는 전시에 관한 다양한 해석과 도시의 여러 단면을 담아내려는 의도가 포함돼 있다. 행사는 11월 11일부터 12월 27일까지 문화역서울284 전관과 RTO 공연장에서 열리며 총 22개국에서 91명(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특히 올해 주제에 따라 전시장을 ‘도시’, 관객을 ‘여행자’로 설정했는데,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 스마트폰을 통해 타이포잔치 모바일 사이트에 접속하면 전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환영합니다’ ‘동네’ ‘모텔’ 등 전시장 바닥 곳곳에 있는 78개의 키워드를 스마트폰에 입력하고 각 키워드에 딸린 2개의 문장 중 마음에 드는 문장을 하나씩 선택해 나가면 ‘문자 도시 여행’을 마칠 즈음 내가 생각하는 도시 유형의 결과를 알 수 있다. 전시는 본전시와 특별전, 전시프로젝트로 나뉜다. 본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25명이 참여했다. 영국 작가 와이낫어소시에이츠+고든 영은 넓은 중앙홀에 영국인이 사랑하는 코미디언 이름과 그들의 유머를 시각적 형태로 제작한 〈코미디 카펫〉 중 서울과 어울리는 부분을 골라 설치했다. 2층 복도에 알록달록한 책을 줄줄이 매단 작품은 조규형의 〈해프닝(도시의 그림 서체)〉이다. 작가는 각기 다른 성격과 이야기를 담은 글꼴을 100권의 서체 견본을 통해 소개했다. 특별전 감독 에이드리언 쇼네시와 큐레이터 안병학은 6명의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특정 도시 공간을 구글 지도 링크로만 제시하고 각자의 반응을 거대한 배너로 제작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감독은 이들이 “구글 지도라는 새로운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통해 가상의 세계를 여행하며 현실 속 도시의 단면들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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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김세중,한주원)〈종로타워〉2015_‘종로()가:매체로서의거리’출품작

한편, ‘도시와 문자’를 주제로 모인 디자이너들은 잔치를 벌이듯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층 뒤편 복도의 ‘종로 ( )가: 매체로서의 거리’는 가상의 종로 거리를 만들고 광고물이라는 매체에서 발견한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포스터에 주목한 ‘( ) on the Walls’, 동네 서점의 현황과 운영 가능성을 보여 주는 ‘Seoul ( ) Seoul: 서울의 동네 서점’, 파주 출판도시의 버려진 책들에 주목한 ‘책 벽돌’ 등 총 10개의 전시를 펼친다. 전시가 종료되는 12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3시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큐레이터와 참여 작가의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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