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휴식공간展
2011 / 03 / 23
3. 3 ~ 4. 7 나인틴홀레이크사이드아트갤러리(http://www.nhlsart.com/)

이근우 <얼음빵 1> 캔버스에 오일 110×120cm 2009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이 휴식을 취하기란 쉽지 않다. 여유롭지 않은 생활이 반복되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윈스턴 처칠은 우울증을 ‘나의 검은 개(My Black Dog)’라고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자신의 우울한 마음을 달래고자 유화를 그렸다. 이처럼 예술 창작의 행위는 인간의 정신적인 휴식에 효과적이다. 아드리안 산티아고, 로베르또 발렌티, 김서현 이승오 서동억 이근우가 풍부한 은유 상징 해석으로 ‘휴식’을 풀어낸다.
● 아드리안 산티아고(Adrian Santiago)
미국에서 거주하며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의 온화하고 평화로운 모습을 정적으로 표현한다. 질감이 강조된 화면, 세밀한 조형적 기법 등 모더니즘의 기류가 흐르는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 속에 숨겨진 과거의 기억(reminiscence)를 상기하도록 한다.
● 로베르또 발렌티(Roberto Valenti)
이탈리아 소렌토 출신의 작가는 베니스의 풍경을 선보인다. 칠하고 더하는 인위적인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연의 효과는 일상의 감성적인 부분을 깊이 있게 표현한다.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픽쳐레스크(picturesque: 그림 같이 아름다운)한 풍경은 자연을 바라보는 작가의 심리적 반응을 표면화 한 것이다.
● 김서현
1971년 생. 성신여대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김서현은 <Secret Garden>에서 자연의 형상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간접적으로 반영한다. 나무 고유의 재질감을 구성요소로 활용한 작품들은 소소한 내러티브를 끌어들이며 자연의 이미지를 극대화시킨다.
● 이승오
중앙대 회화과 및 동대학원 서양화학과 졸업. 14년간 꾸준히 종이 시리즈 작업을 해온 이승오는 정물 표현보다는 반복적인 흔적과 평면적인 나열을 통해 새로운 평면성 회복을 중시한다. 근작 <꽃 시리즈>에서 원근법이 사라진 다시점(multiview)회화를 선보인다.
● 서동억
1976년 여주 출생. 한양대 공예과 및 성신여대 일반대학원 조소과 졸업. 서동억은 과일 꽃 채소 등 일상의 정겨운 사물들을 스마트폰 등의 문자키로 재현한다. 새로운 미디어로 소통하는 신세대의 모습을 반영하여 제작한 작품에서 화려하면서도 낯선 경험을 할 수 있다.
● 이근우
동덕여대 회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독일 드레스덴미술대학 석사. 이근우는 대기와의 관계성에서 드러나는 ‘비물적인 특성’에 주목하며 공간 안에서의 내밀한 인상을 표현한다. 복잡하면서도 한편으로 간결하게 표현된 선들을 통해 공기처럼 눈에 지각되지 않는 현상들이 자연스럽게 흐르고 멈추는 것을 느낄 수 있다.
031)334-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