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반덴버그展
2016 / 04 / 05
“재현으로부터 자유로운 ‘추상’으로….”
필립 반덴버그展 4. 27~5. 28 갤러리바톤(http://www.gallerybat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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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및 유럽 지역의 신표현주의를 이끈 대표작가 필립 반덴버그(Philippe Vandenberg)의 개인전 <Abstract Works>(갤러리바톤 4. 27~5. 28)이 열린다. 작가의 개인적인 체험과 성찰이 깊이 반영된 그의 후기 추상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반덴버그는 199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삶과 죽음, 물질과 정신, 그리고 감정과 반영 등 거대 담론에 깊이 몰두하고 추상성이 한층 강조된 회화를 그려 왔다. 작가 신체의 움직임에 따라 그 흔적을 캔버스에 물감으로 거칠게 표현한다. “페인팅에는 작가의 고통이 담겨 있다. 괴로움, 의심, 공황, 아픔, 그리고 캔버스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공포 등이다. 그래서 나는 실패로부터 실패를 그리고, 기대로부터 기대를 그린다.” 작가는 사물의 재현에서 자유로운 추상회화일수록 모두에게 주관적이고 극단적인 감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같은 생각은, 작가는 지극히 개인적이어야 한다는 그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벨기에 출신인 반덴버그는 벨기에 왕립예술학교에서 문학과 미술사를 전공했다. 유럽을 거점으로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86년 뉴욕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구겐하임미술관의 컬렉션에 포함되면서 유력한 벨기에 현대미술 작가로 부상했다. 스맥(S.M.A.K)갤러리, 무학(MuHKA)갤러리, 듀퐁미술관(De Pont Museum) 등 세계 유수의 미술기관에서 전시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바톤 소속작가인 쿤 반 덴 브룩(Koen van den Broek)과 공동 큐레이팅 및 런던 하우저&워스(Hauser & Wirth)갤러리와의 협업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