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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C미술관,개관1주년기념

재능문화센터, 예술상과 프론티어미술대상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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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에 위치한 JCC아트센터 전경_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축이다.

JCC(재능문화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아 기념전시를 열고, JCC 예술상 및 프론티어미술대상을 제정했다. 종합교육문화기업 재능교육이 운영하는 JCC는 기업, 문화, 예술이 하나가 되는 사회 공헌 사업으로 미술관과 콘서트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JCC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축으로, 500년 역사의 서울 혜화동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널리 알려져 있다. 
JCC 산하의 JCC미술관(www.jccmuseum.org)은 2017년부터 예술 창작에 매진하는 작가들을 지원하는 두 개의 상을 운영한다. 예술상은 만 55세 이상의 작가들 중에서 한국미술의 위상을 높인 작가에게 수여한다. JCC미술관 심사위원회에서 10인의 작가를 추천하는 지명 공모 형식으로, 최종 1인 심사위원제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금은 3천만 원. 프론티어미술대상은 작가 발굴 및 지원상이다. 만 45세 이하의 작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접수 및 예선 심사, 본선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접수는 2017년 1월 1일(일)부터 10일(화)까지이며, 개인전 개최 1회 이상의 경력자이면 참가할 수 있다. 대상 1명에게 2천만 원, 우수상 2명에게 각각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공모 대상은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미디어아트 등 시각예술 전 분야이다. 수상자 발표는 1월 말로 예정되어 있다(공모 요강은 본지 광고 지면 참조). 미술시장의 침체 속에서 작가지원 제도가 신설된 만큼 미술계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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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내재율2011-4> 캔버스에 아크릴 182.5x293cm 2011, <내재율2010-11> 캔버스에 아크릴 182.5x292cm 2010, <내재율2013-8> 캔버스에 아크릴 183x291cm 2013

JCC미술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노출된 콘크리트(Exposed Concrete)>전(10. 27~12. 31)을 열고 있다. 초대작가는 김춘수 김태호 안규철 원인종 윤영석 이기봉 이석주 이수홍 이용덕 조덕현 등 10인. 50대 후반에서 60대 중반에 이르는 한국미술의 허리 세대다. 모두 대학에 몸담고 있는 교육자라는 점도 공통분모. 전시 타이틀로 내건 ‘노출 콘크리트’는 별도 마감재를 사용하지 않고 콘크리트의 물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건축 방식. 콘크리트 특유의 견고하고 거친 물성에다 섬세하면서 정제된 마감 처리로 볼륨감을 한껏 살린 안도 타다오의 JCC미술관 건물의 조형적 특성에 착안한 것이다. 특히 ‘노출 콘크리트’의 메타포는 시멘트와 물이 만나서 단단하게 굳어지는 수화반응, 그 원재료의 색이 드러내는 과정을 창작 세계의 견고한 구축 정신에 견주었다.

이번 기획 전시는 하나의 작품 경향으로 묶을 수는 없지만, 초대작가 저마다의 조형적 내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단색화의 계보를 잇는 추상(김태호, 김춘수), 시적인 극사실주의(이석주), 평면과 입체 사이 공감각의 풍경(이기봉), 서사로서의 기억(조덕현), 착시적 부조(이용덕), 네오컨셉추얼리즘(안규철, 윤영석), 조각의 본질에 대한 물음(원인종, 이수홍) 등 다양한 작업을 만날 수 있다. 동시대 한국을 배경으로 ‘함께(con) 성장하여(crete)’ 한국 미술계의 중진으로 자리한 10인 작가들이 드러내는 충돌과 조응, 그 견고한(concrete) 차이를 감상할 수 있다. / 선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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