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수展
2018 / 01 / 18
GIGISUE-Father Still Life
지지수展 1. 18~2. 20 313(http://www.313artproject.com/exhibition/gigisue-solo-exhibition-2018-01-18-02-24/)아트프로젝트(http://www.313artproject.com/exhibition/gigisue-solo-exhibition-2018-01-18-02-24/)

<Father Still Life 22> 캔버스에 유채 162.2x130.3cm 2017
313아트프로젝트에서 지지수의 개인전 <GIGISUE-Father Still Life>가 열렸다. 전시는 313아트프로젝트가 한국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성북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지수는 대안공간루프(2015) 스페이스캔(2014) 그문화갤러리(2013)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경기도미술관(2017) 성곡미술관(2016) 간송미술문화재단(2016) 등에서 열린 그룹전에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전시 제목 <Father Still Life>는 작가의 대표적인 회화 연작의 제목이기도 하다. ‘아버지 정물화’라는 제목의 의미처럼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작업에 담았다.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색감의 꽃 이미지는 17세기 네덜란드 정물화에서 영감을 얻은 것. 작가는 ‘덧없음’을 은유하는 정물화의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대상을 흐릿하게 그린 뒤, 그 위에 다시 힘차고 거친 붓질로 표현주의적 흔적을 남겼다. 한편으론 아이의 장난처럼 보이기도 한 붓질은 작가가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그린 낙서를 형상화한 것이기도 하다. 작가의 사적인 이야기와 미술사의 전통이 한 화면에 담긴 셈. 전시에는 회화 이외에 영상과 설치작업도 함께 선보인다.

<Father Still Life 11> 캔버스에 유채 162.2x130.3cm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