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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비엔날레,올해의전시전략은?

2018/05/02

3대 비엔날레, 올해의 전시 전략은?
제10회 미디어시티서울비엔날레 9. 6~11. 18 / 제12회 광주비엔날레 9. 7~11. 11 / 제11회 부산비엔날레 9. 8~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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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샤넬애브니<PennyDreadful>캔버스에아크릴릭,스프레이페인트213×304cm2017_2018광주비엔날레출품작

서울 광주 부산 등 국내 3대 비엔날레가 잇따라 올해의 전시 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제10회를 맞은 미디어시티서울비엔날레는 기존의 1인 감독 기획 체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결성된 6인의 콜렉티브가 이끈다.  콜렉티브는 최효준(서울시립미술관 관장), 김남수(무용평론가), 김장언(독립큐레이터), 임경용(더북소사이어티 대표), 장다울(그린피스 기후에너지팀장), 홍기빈(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으로 구성됐다. 현대미술 전시로만 국한되는 기존 비엔날레 형식을 탈피하고 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기 위한 전략. 올해는 ‘좋은 삶(Eu Zen)’을 주제로 9월 6일부터 11월 18일까지 74일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린다. 소박하고 막연하지만 인간 삶의 최고 준거점 역할을 한 개념인 ‘좋은 삶’에 주목, 지금 이 시대의 ‘좋은 삶’은 무엇이며 그곳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지 탐구한다. 1차 참여 리스트는 12개국의 61명(팀)으로 구민자 믹스라이스 양아치 등의 작가와 프로젝트팀 신도시 미팅룸 000간, 저술가 윤원화, 미셸 보웬스, 요하이 벤클러 등이 참여한다.

제12회 광주비엔날레 역시 다수 큐레이터제를 도입했다. 9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66일간 총 11명의 큐레이터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총 7개의 전시를 연다. 클라라 킴(테이트모던 국제미술 수석큐레이터), 크리스틴 Y. 김(LA카운티미술관 큐레이터), 리타 곤잘레스(LA카운티미술관 큐레이터), 그리티야 가위웡(장콕 짐톤슨아트센터 예술감독), 정연심(홍익대 부교수), 이완 쿤(홍콩대 부교수), 데이비드 테(싱가포르대 부교수), 김만석(독립큐레이터), 김성우(아마도예술공간 책임큐레이터), 백종옥(독립큐레이터), 문범강(미국 조지타운대학 교수) 참여. 전시주제 ‘상상된 경계들’은 베네딕트 앤더슨이 민족주의를 주제로 저술한 《상상의 공동체》에서 차용했다. 세계화 이후 민족적 경계가 재편되고 있는 오늘날, 정치 경제 세대 간 복잡하게 얽혀있는 ‘경계’를 다각적인 시선으로 조망한다. 특히 북한미술 권위자 문범강이 조선화, 집체화를 대상으로 선보일 북한미술전은 최근 종전을 선언한 한반도 정세에 맞춰 의미 있는 섹션이 될 전망이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카데르 아티아, 호 추 니엔 등 40개국 153명 작가가 출품하며 남미, 중동 등의 제3세계권 작가와 한국작가 참여가 확대된 점이 주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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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웡<TalesfromtheBambooSpaceship>비디오2016~_2018부산비엔날레출품작

올해로 11회를 맞은 부산비엔날레는 9월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65일간 부산현대미술관과 과거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열린다. 역대 부산비엔날레는 부산시립미술관을 일정 기간 대관하는 형태로 열어왔지만, 오는 6월 부산현대미술관이 비엔날레 전용관으로 개관을 앞두고 있다. 전시감독 크리스티나 리쿠페로(독립큐레이터)와 큐레이터 외르그 하이저(베를린 예술대학 교수)는 ‘비록 떨어져 있어도’를 주제로 내세웠다. 전쟁 식민지 분단 등의 영토적, 이념적 분리가 유발하는 정신적 고통과 트라우마가 작품에 재현되는 양상을 살핀다. 1차 작가 리스트는 임민욱, 마우리시오 지아스 & 발터 리드베그, 헨리케 나우만 등 7명(팀). 이후 70여 명의 작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4월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시감독은 “최근 국제비엔날레는 참여작가를 대폭 줄이면서 규모의 외형적 확장을 지양하는 추세다. 올해 부산비엔날레 역시 무조건적인 몸집 부풀리기보다는 응집도를 높여 명확한 주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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