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Feature] 악셀베르보르트, 예술로 통하는 동서양
2018 / 05 / 09
지점: 앤트워프, 홍콩 | 설립자: 보리스 베르보르트 | 설립연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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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호 특집 ❷ Key Player 악셀베르보르트
악셀베르보르트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컬렉터인 악셀 베르보르트가 설립한 악셀베르보르트컴퍼니 사업의 일환으로 출발했다. 그의 아들 보리스 베르보르트가 2011년 벨기에 앤트워프에 문을 열었다. 짧은 시간에 수준급 갤러리로 부상한 이유는 1968년부터 미술과 고고학 분야를 꾸준히 연구하고 고대 유물이나 장인의 작품과 가구 등을 수집해온 컴퍼니의 이력 덕분. 악셀 베르보르트는 1970년대 초 태국과 캄보디아, 일본 등을 여행하며 불교미술과 사원 건축에 매료되면서 동양철학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갤러리에서도 유럽에 동양의 정신성을 담은 작가의 미니멀한 작업을 소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앤트워프점의 두 번째 전시로 열린 배병우 개인전을 비롯, 윤형근, 김수자, 시마모토 소조, 시가라 카즈오 등의 아시아작가 전시를 열었다. 2013년부터 일본의 미술사학자 토미 레이코, 히라이 쇼이치, 캐나다 큐레이터 밍 티암포 등과 협업하여 ‘구타이’연구서적 시리즈를 출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열린 <구타이: 화려한 놀이터(Gutai: Splendid Playground)>(2013)전과 <제로: 미래를 향한 카운트다운 1950~60년대(Zero: Countdown to Tomorrow 1950s~60s)>(2014)전을 위해 협업했다. 현재 앤트워프점에는 정창섭과 권대섭의 2인전이 한창이다. 아트바젤 홍콩이 2회째를 맞이한 2014년, 홍콩 엔터테인먼트 빌딩 15층에 홍콩점을 마련했다. 65㎡라는 소규모 공간의 특성을 활용해 아시아에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작가의 특정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쇼케이스 형식의 전시를 선보인다. 올해 아트바젤 홍콩 시즌에 벨기에작가 레나토 니콜로디의 개인전을 열었다. 2013년 제55회 베니스비엔날레 이탈리아관에 참여한 이탈리아작가 마르코 티렐리(Marco Tirelli)의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 황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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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토 니콜로디 <Cubiculum II> 패널에 아크릴릭 126×126cm 2018 / 홍콩점에서 5월 12일까지 선보이는 니콜로디의 개인전 <Ibant Obscuri> 출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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