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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제3회VH어워드

2019/03/10

미디어아티스트의 등용문, VH어워드가 3회를 맞았다. 그랑프리 주인공은 서동주의 <천개의 수평선>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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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VH어워드의그랑프리를수상한서동주작가

제3회 VH어워드가 2월 19일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열렸다. VH어워드는 이곳에 있는 미디어 월 ‘비전홀’에 전시될 미디어아트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공모전 형식으로 개최된다. 비전홀은 가로 24m, 세로 3.6m에 이르는 미디어 월로 연간 4만 명이 방문하는 장소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일반 영화관의 화질보다 8배가 우수한 초고해상도의 화면을 구현해 새로운 이미지와 사운드를 실험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을 제공한다. 또한 상하좌우로 소리의 이동을 느낄 수 있는 3D 사운드시스템을 적용해 시청각적인 웅장함과 몰입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 2013년에는 레드닷 디자인상 이벤트 디자인, TV 영상 애니메이션, 기업영상의 3개 부문에서 최우수상과 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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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천개의수평선>

올해 VH어워드는 마틴 혼직(아르스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시니어 디렉터), 베른하르드 제렉세(미디어아트 전문 큐레이터), 최두은(큐레이터) 등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명망 높은 미술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최종 후보에는 서동주 조영각 최찬숙 작가가 올랐다. 심사위원은 이들의 작업이 “어느 문화권에 전시해도 어울릴 글로벌한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서동주의 <천 개의 수평선>은 종이책을 넘기는 반복적 행위에서 발생하는 소리와 이미지 등을 부분적으로 촬영해 수평선의 이미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조영각의 <Highway Like a Shooting Star>는 인공지능이 학습하며 만든 이미지를 통해 근미래적 환경에서 인간의 역할과 의미를 고찰하며, 최찬숙의 <Black Air>는 자신이 점령한 땅을 다루는 인간의 이분법적 단상과 비판적 대안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랑프리로는 서동주의 <천 개의 수평선>이 선정돼, 상금 3천만 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천 개의 수평선>이 “책이 갖는 수평선이라는 성질을 고화질 렌즈를 통해 시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며, 디지털 포토그래피만의 기술적인 복잡성과 관객을 몰입하게 만드는 강렬한 3D 사운드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서동주는 “비전홀의 특수한 공간성 때문에 수평선을 바라보는 관객은 미세함보다는 광활한 스케일을 느끼게 된다. 관객 스스로 자신의 몸과 의식 안에서 발현되는 어떤 정서적 상태에 집중하고 그것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원한다”고 작품의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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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각<HighwayLikeAShooting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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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찬숙<BLACKAIR>

VH​어워드는 비전홀에 작품을 전시할 기회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미디어아트 기관에서 멘토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최종 후보 작가 3인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작품 제작비 3천만 원을 사전에 각각 지원했고, 오스트리아 아르스일렉트로니카센터의 멘토링 교육을 3주간 실시했다. 시상식 이후 3월부터는 약 1년간 현대자동차그룹 비전홀에서 출품작을 상영할 수 있으며, 9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개최되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에도 출품작을 상영하게 된다. VH어워드는 미디어아티스트의 국제 무대 등용문으로 발돋움 중이다. 제2회 그랑프리 작품인 김형규의 <바람을 듣다_경계의 저편>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딥스페이스 8K> 등 유명 전시에 출품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원홍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VH어워드와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전홀이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실험적 감각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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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VH어워드수상자.왼쪽부터서동주최찬숙조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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