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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K1재개관

2020/07/07

국제갤러리 K1이 재개관했다. 전시 공간, 카페 및 레스토랑, 웰니스 센터가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 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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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K1외관

국제갤러리가 새 시대의 신호탄을 올렸다. 2년 전 리모델링에 돌입하며 펜스에 가려진 K1 건물이 6월 18일 베일을 벗고 공식 재개관했다. 1982년 이현숙 회장이 인사동에 설립, 1987년 현재 삼청동 자리로 신축 이전한 국제갤러리는 이후 K2(2007), K3(2012), 부산점(2018)을 차례로 오픈했다. 올해는 설립 38주년의 해. 갤러리 역사 그 자체인 K1의 새로운 도약으로 삼청동 문화 벨트를 다시 힘차게 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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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더레스토랑’에양혜규의작품이전시됐다.

K1은 전시 공간, 카페와 레스토랑, 웰니스 센터가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파격 변신했다. 이 회장은 2019년 1월 Art와의 인터뷰에서 “미술과 웰니스. 사실 이게 외국에선 새로운 트렌드다. 메트로폴리탄, 빅토리아&알버트미술관, 브루클린미술관, 필라델피아미술관도 요가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웰니스 센터도 정신적인 여유를 찾는 레크리에이션의 공간이다. 미술과 잘 통한다. 결국 우리 갤러리도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밀접하게 연계되는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했다고 보면 된다.”며 변화를 예보한 바 있다. 오픈 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모은 ‘웰니스 K’는 삼청동 자연 풍경과 미술작품을 배경 삼아 헬스클럽, 샤워실, 파우더룸, 휴게실 등이 마련된 정신적, 육체적 재활 공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새 공간의 건축 설계와 전시장 및 카페 인테리어 디자인은 아워스튜디오(대표 김수란), 지하 1층과 지상 2, 3층은 태오양 스튜디오(대표 양태오), 갤러리 사이니지는 디자이너 크리스 로(Chris Ro)가 맡았다. 양 대표는 공간의 콘셉트를 고안하기 위해 해외 컬렉터들의 집을 참고했다. “이 공간에 들어서는 관객들이 컬렉터의 집을 떠올렸으면 한다. 다양한 미술작품이 걸려 있고, 운동하는 공간도 따로 준비된 풍경 말이다. 국제갤러리가 제공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감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집으로 가정해 작품이 걸린 모습을 상상하고 그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끼길 바란다.” 실제 건물 곳곳에는 박서보, 하종현, 문성식, 루이스 부르주아, 칸디다 회퍼, 제니 홀저, 줄리안 오피, 우고 론디노네, 바이런 킴 등의 작품이 설치돼 관객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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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웰니스K’

특히 1층 카페는 그래픽디자이너 김영나의 벽화작업 <Tracing 4-1>(2020)과 <Tracing 6-1>(2020)이 공간 전체를 둘렀고, 2층 레스토랑에는 양혜규의 대표 블라인드 설치작 <솔 르윗 뒤집기-22배로 확장되고 다시 돌려진, 열린 기하학적 구조물 2-2, 1-1>(2017)이 런던 디자인 그룹 OK-RM과 협업한 벽지작업 <이모저모 토템>(2013)의 일부와 함께 배치돼 시선을 압도했다. 아베 고이치(Abe Koichi) 셰프가 정통 프렌치 및 일본 퓨전,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이는 파인다이닝 ‘더 레스토랑(The Restaurant)’은 7월 초부터 영업할 예정.
한편 국제갤러리는 K1 재개관 기념으로 최욱경(1940~85) 개인전(6. 18~7. 31)을 개최했다. 최욱경은 강렬한 색채와 대담한 필치로 한국 추상표현주의를 선도한 여성 화가. 1960년대부터 1975년까지 제작한 흑백 잉크 드로잉, 회화, 콜라주 작업 등 40점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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