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F Highlight] 페이스갤러리 × 메리 코스

KIAF SEOUL 2021 베스트 갤러리 부스 × 이머징 아티스트 10

제20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SEOUL 2021)가 개막한다. 역대급 호황을 맞은 미술시장의 열풍과 내년 한국에 상륙하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까지 겹쳐, 이번 행사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올해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여기에 국내외 갤러리 총 170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Art는 이 출전 엔트리 중, 세계 미술시장을 주도하는 해외 갤러리 총 10곳을 특집에 초대했다. 이들이 ‘KIAF SEOUL 2021’에 자신 있게 내놓은 ‘이머징 블루칩’ 라인업을 공개한다. 동시대 마켓의 핫 트렌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아티스트이자, 아트월드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얼굴’이다. Art가 한발 먼저 소개하는 베스트 부스 하이라이트, 그 다이내믹한 지상전을 지금 이곳에 펼친다! /

유리 마이크로스피어 표면, 새로운 빛의 회화
빛을 재료로 추상화를 그리는 메리 코스. 그는 1960~70년대 미국 미니멀리스트 그룹 ‘라이트앤스페이스무브먼트’에서 래리 벨, 존 맥크래켄과 함께 활동하며 ‘빛과 인식’의 관계를 탐구해왔다. 그의 전시에는 관객이 따라야 할 규칙이 있다. 바로 이동하면서 작품을 감상할 것. 주재료인 유리 마이크로스피어가 반사와 굴절을 일으키면서, 각도와 조명에 따라 작품의 모습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작품 표면과 빛, 관객 사이에 삼각관계가 형성되면서 작업은 평면과 입체, 무채색과 유채색, 시간예술과 공간예술 사이를 이동한다. 작가는 말한다. “예술은 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관객의 인식 속에 있다.”

메리 코스가 빛에 천착하는 이유는 그의 관심사가 물리학에 있기 때문. 그에게 물리학은 보이지 않는 것의 본질을 규명한다는 점에서 예술과 일치한다. 기존 예술이 빛을 활용하는 데 그쳤다면, 작가는 빛 에너지 자체의 표현에 접근했다. 메리 코스는 1945년 캘리포니아 출생. 로스앤젤레스 슈너드미술학교 학사 졸업. 런던 리손갤러리(2020, 2018),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2019), 페이스갤러리 홍콩(2019), 뉴욕 휘트니뮤지엄(2018), 뉴욕 디아비컨(2018), 로스앤젤레스 케인그리핀코르코란(2017), 리만머핀 뉴욕(2017) 등에서 개인전 개최. 까르띠에재단상(1993), 구겐하임미술관 테오도론상(1971),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 신인상(1967) 수상. 현재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 중.

페이스갤러리(https://www.pacegallery.com/)는 1960년 아니 글림처가 설립했다. 2017년 개관한 서울 지점을 비롯해 런던, 제네바, 팔로알토, 뉴욕, 이스트햄프턴, 팜비치, 홍콩 등 총 9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작가 양성을 목표로 전시, 아트북 발행, 공공 설치, 기관 간 협력, 공연 및 다학제 간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최근 공공 미술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아트+테크놀로지뉴미디어센터를 론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