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F Highlight] 화이트스톤갤러리 × 에츠 에가미

KIAF SEOUL 2021 베스트 갤러리 부스 × 이머징 아티스트 10

제20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SEOUL 2021)가 개막한다. 역대급 호황을 맞은 미술시장의 열풍과 내년 한국에 상륙하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까지 겹쳐, 이번 행사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올해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여기에 국내외 갤러리 총 170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Art는 이 출전 엔트리 중, 세계 미술시장을 주도하는 해외 갤러리 총 10곳을 특집에 초대했다. 이들이 ‘KIAF SEOUL 2021’에 자신 있게 내놓은 ‘이머징 블루칩’ 라인업을 공개한다. 동시대 마켓의 핫 트렌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아티스트이자, 아트월드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얼굴’이다. Art가 한발 먼저 소개하는 베스트 부스 하이라이트, 그 다이내믹한 지상전을 지금 이곳에 펼친다! /

무지개빛 커뮤니케이션
일본 출신 초상화가 에츠 에가미. 작가는 진정한 소통이 오해를 바탕으로 이뤄진다고 믿는다. 에츠는 대부분의 일생을 미국, 독일, 중국 등 타국에서 보냈다. 모국어로 소통이 불가능한 곳에서 에츠는 상대의 말을 잘못 이해하거나, 자신의 말이 잘못 전달되는 상황에 주목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 사이에서도 오해는 발생한다. 서로의 생각이 같다면 대화는 금방 종료된다. 반대로 생각의 차이가 발생하면 오차를 교정하기 위해 대화는 더 깊게 이어진다. “커뮤니케이션은 거리를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의 거리를 알기 위한 것이었다. 소통은 그 틈을 응시할 때 비로소 발생했다.”

에츠는 소통의 본질이 서로 만나지 않는 평행선의 공존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무지개와 연결했다. 에츠의 그림은 평행하는 여러 선으로 구성된다. 다색의 선은 교차하지 않지만 한곳에 모여 인물의 초상으로 재탄생한다. 서로 다른 색이 무지개를 이루듯, 오해를 상징하는 다양한 선으로 소통을 이야기한다. 에츠 에가미는 1994년 도쿄 출생.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학사 및 석사 졸업, 동대학원 박사 과정. 화이트스톤(대만 2021, 도쿄 2019), 일본 지바미술관(2020), 지바아트센터(2018), 런던 플레이그라운드(2018), 도쿄 데하이리프로젝트(2016), 베이징 사르트갤러리(2016), 베이징 호리즌아트스페이스(2016) 등에서 개인전 개최. 한국에는 <한중일 미래융합 페스티벌>(2021)에 일본 메인 작가로 초청되어 이름을 알렸다. 포브스 선정 2021 아시아 U30 리더, 소버린아시아미술상(2019) 최종 후보. 현재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 중.

화이트스톤갤러리(https://www.whitestone-gallery.com/)는 1967년 도쿄에 설립되었다. 2012년 전시는 물론 학술 연구까지 영역을 넓히기 위해 카루이자와신미술관을 개관했으며 2015년 홍콩, 2017년 대만에 지점을 확장했다. 2018년에는 홍콩 H퀸즈빌딩에 대형 전시 공간을 입점하기도. 1950~6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아방가르드 그룹 ‘구타이미술협회’의 핵심 작가가 다수 소속돼 있다. 아모리쇼, 달라스아트페어, 상하이 컨템퍼러리아트페어 등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