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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FHighlight]수프루스마거스×로베르트엘프겐

2021/10/12

KIAF SEOUL 2021 베스트 갤러리 부스 × 이머징 아티스트 10

제20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SEOUL 2021)가 개막한다. 역대급 호황을 맞은 미술시장의 열풍과 내년 한국에 상륙하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까지 겹쳐, 이번 행사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올해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여기에 국내외 갤러리 총 170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Art는 이 출전 엔트리 중, 세계 미술시장을 주도하는 해외 갤러리 총 10곳을 특집에 초대했다. 이들이 ‘KIAF SEOUL 2021’에 자신 있게 내놓은 ‘이머징 블루칩’ 라인업을 공개한다. 동시대 마켓의 핫 트렌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아티스트이자, 아트월드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얼굴’이다. Art가 한발 먼저 소개하는 베스트 부스 하이라이트, 그 다이내믹한 지상전을 지금 이곳에 펼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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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낭만주의, 자연은 인간의 마음처럼
로베르트 엘프겐은 19세기 독일 낭만주의 미술을 동시대의 관점으로 재해석한다. 계몽주의에 대한 반발로 출현한 낭만주의는 ‘자연의 신비’와 ‘인간의 감성’을 연결하는 미학적 태도. 엘프겐은 자연을 도구로 여기는 근대 인식에서 벗어나 자연에 감추어진 감성적 이면을 드러낸다. 독일 농촌에서 태어난 작가는 어린 시절 자주 마주쳤던 여우, 부엉이, 고양이 등을 콜라주 형태로 등장시킨다. 고양이 얼굴을 한 새, 포유류의 다리를 지닌 부엉이, 나무로 된 갈매기 등등. 그러나 엘프겐에게 변형된 동물은 초현실적이거나 신화적 표현이 아니다. 자연과 인간이 분리되지 않듯 인간은 자연을 창조할 수 있다. 작가는 새로운 동물 형태로 자연을 고정된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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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엘프겐이 그린 풍경화 역시 실재 장소가 아닌 미지의 경관을 담았다. 숲을 감싸고 있는 배경은 메탈릭 스프레이를 임의로 분사한 추상화. 인간의 마음과 자연의 생김새가 다르지 않음을 표현했다. 로베르트 엘프겐은 1972년 독일 베셀링 출생. 독일 브라운슈바이크미술대학교 순수미술 전공, 뒤셀도르프예술아카데미 석사 및 마이스터슐러 졸업. 뮌헨 탄자폴갤러리(2018, 2016, 2013), 뭄바이 나첸갤러리(2016), 뒤렌 레오폴드회쉬미술관(2016), 올덴부르크미술협회(2015), 뉴욕 마리안보에스키미술관(2015, 2009), 베를린 수프루스마거스(2014, 2012, 2009) 등에서 개인전 개최. 현재 쾰른에 거주하며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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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루스마거스(https://spruethmagers.com/)는 독일 갤러리스트 모니카 수프루스와 필로메네 마거스가 각자 운영하던 갤러리를 합병하면서 1998년 쾰른에 설립됐다. 이후 2007년 런던, 2008년 베를린, 2016년 로스앤젤레스 지점으로 확장했다. 2019년에는 큐레이터 프로그램과 연구 사업을 인정받아 두 대표가 『아트리뷰』 파워 100의 39위에 선정되기도. 존 발데사리, 리차드 아트슈와거, 크레이그 카우프만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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