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아트프로젝트

通

9. 23~11. 6 해인아트프로젝트(http://www.haeinart.org/home/)

고려대장경 조성 1000년을 기념하여 해인사를 비롯한 경남 합천 가야산 일대에서 <해인아트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해인사의 주최로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국내외 현대미술가 34명이 참여하여 회화 드로잉 비디오 사운드 영상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의 주제는 소통과 교류를 의미하는 ‘통(通)’이다. 문화적, 경제적 부흥과 함께 국민 통합을 가져온 대장경의 화합정신을 이어 받아, 예술과 종교, 인간과 환경 등 다각도에서 ‘통’이라는 주제를 탐구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안두진 작품 설치 전경

전시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성보박물관에서는 <만물의 통>이라는 제목으로 현대미술작품을 전시하고, 가야산 탐방로를 따라 야외 설치 조각전인 <공간의 통>이 펼쳐진다. 해인사 경내에 위치한 구광루에서는 국제 회화전인 <사고의 통>이 열린다. 다양한 국가의 작가들이 전쟁 기아 환경 종교 등 세계 공통의 문제를 다룬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가들은 해인사의 역사와 장소성에 입각해,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일부 작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불상’을 재현했다. 중국작가 장 후안(Zhang Huan)은 20여 톤의 사찰 향의 재로 불상을 제작했으며, 왕지원은 움직이는 불상의 모습을 로봇과 같은 기계로 표현했다. 사진작가 김아타는 얼음으로 만든 ‘얼음 불상’을 사찰 내부에 설치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실제로 녹아내리는 모습을 무상(無常)의 가르침을 전한다. 이밖에도 미국 작가 빌 비올라(Bill Viola)의 영상작품 <Three Women>과 티벳 작가 소남 돌마(Sonam Dolma)의 절 방석을 이용한 설치 작품 <아버지의 죽음>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작가 김승영 장윤성 전준호&문경원 정수진 선무 안두진 안성금 양소영 이현석 임영선 왕지원 홍범 조덕현 최종운 김아타 DMP건축 태미 김(Tammy Kim) 장혜연 이고르&스베트라나 코피스티안스키(Igor&Svetlana Kopystiansky) 수빙(Xu Bing) 킷 레이쉬(Kit Reisch) 파이잘 삼라(Faisal Samra) 날리니 말라니(Nalini Malani) 빌 비올라(Bill Viola) 장 후안 (Zhang Huan) 소남 돌마(Sonam Dolma) 시징(Shi Jing) 로드니 딕슨(Rodney Dickson) 마그달레나 아트리아(Magdalena Atria) 블레이크 캐링턴(Blake Carrington) 미야 안도(Miya Ando) 유 아라키(Yu Araki)

053)934-3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