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블록버스터展
2011 / 10 / 09
모든 사람은 예술가다 : 요셉 보이스
인상파 이후 서양미술의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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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요셉 보이스 <La Rivoluzione Siamo Noi> 190.3×100cm 1971 오른쪽·에드가 샤힌 <젬마의 정면상> 드라이포인트 49.8×29.8cm 1910
현대미술의 대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두 전시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1 2실에서는 20세기 미술인들을 비롯한 동시대 사람들에게 많은 창조적 영감이 되었던 독일 작가 요셉 보이스의 <모든 사람은 예술가다>전이, 3 4 6실에서는 마네 피카소 앤디워홀 등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현대미술의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작가의 작품을 선별한 <인상파 이후 서양미술의 거장>전이 진행 중이다.
<모든 사람은 예술가다>전에는 요셉 보이스 작품의 개인 소장자로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독일의 레인하르트 슐레겔의 컬렉션 362점과 예술적 동반자였던 백남준의 작품 2점, 백남준이 보이스를 위해 했던 추모굿 퍼포먼스 사진 작품을 포함 총 400여 점이 전시된다.
요셉 보이스는 기존에 주어진 예술의 역할과 영역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그것을 사회적으로 확장하고자 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조각이 사회적 활동으로서 확장된 감각으로 수용되어야 한다는 것과, ‘모든 사람이 예술가’일 수 있다는 급진적인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모든 사람이 예술가’라는 말은 모든 사람에게 자기를 훈련시킬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면 인간 본성에 내재한 정신성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이러한 의미를 사람들에게 깨우쳐주기 위해 정치 경제 사회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전시는 보이스의 행적을 되짚으며 예술의 의미에 대해 재고찰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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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로랑생 <머리에 리본을 맨 소녀> 1930년대
<인상파 이후 서양미술의 거장>전에서는 마네 피카소 샤갈 미로 달리 워홀 등 47명 작가의 11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는 시기별로 4부로 나누어 진행한다. 1부 ‘근대성의 탄생’에서는 19세기에 등장하며 종전의 미술 흐름을 바꾸어 놓은 낭만주의 및 인상파, 후기 인상파, 상징주의 계열 등의 대표작이 전시된다. 들라크루와, 마네, 피사로, 위트릴로, 르그랑, 샤힌, 모리스 드니, 르동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2부 ‘자아의 반영’에서는 20세기 산업사회의 발전과 함께 나타난 야수파 입체파 초현실주의 기타 추상미술의 사조를 살펴보며, 3부 ‘20세기 미국미술’에서는 1930년대 이후 국제미술의 흐름을 주도한 미국 미술을 중심으로 사회적 리얼리즘, 추상표현주의, 앵포르멜, 구상주의, 팝아트를 소개한다. 마지막 4부 ‘진화하는 현대미술’에서는 20세기 후반 개념적이고 다원적으로 발전한 미니멀리즘 옵아트 키네틱아트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부대행사가 열린다. 미술관내 문화 센터에서 전문강사와 함께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일 2시~5시에는 미술관 1층 로비에서 에코백 손수건 목공예 펜던트 머그컵 컬러링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