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운展
2011 / 10 / 28
목련아 목련아
10. 28 ~ 12. 13 아뜰리에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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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장(Goryeojang, Burying the Starved Alive)> 2011
다양한 웹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작가 노재운의 개인전이 열린다. 노재운은 이번 전시에서 불교 경전 중 하나인 《목련경》의 주인공 목건련의 이야기를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현대적으로 변용했다. 《목련경》은 부처의 10대 제자 중 한 명인 목건련이 죽어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구출한다는 내용. 작가는 전시장을 하나의 ‘지옥’으로 설정하는데, 전통적인 지옥의 형상 보다는 영화와 CG, 인터넷, 증강현실 등이 지배적 환경이 되어버린 오늘날의 현실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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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생경(Jataka Mirrors (Mirrors of Previous Birth)> 2011
業鏡)’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관객이 작품을 통해 비치는 자신의 모습에서 전생과 ‘업’을 사유하도록 한다. 이 밖에 영화사의 대표적 코미디언 세 명(찰리 채플린, 버스트 키튼, 자크 타티)을 지옥에서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보살로서 부활시킨 <삼인문년>, 1963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고려장>의 한 장면을 재가공한 작품 <고려장>, 2010년 칠레 광부 매몰 당시 이들을 구조하는 데 사용했던 캡슐을 소재로 한 <칠리언 캡슐>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노재운 1971년 출생.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애기봉프로젝트(http://www.aegipeak.net/)(Aegipeak)>, <총알을 물어라!(http://www.bite-the-bulletz.net/)>, <비말라키(http://www.vimalaki.net/)> 등 웹프로젝트 활동. 인사미술공간(2004), 대안공간풀(2006)에서 개인전. <기억을 위한 보행>(뉴욕 뉴뮤지엄 2008), <감각의 몽타주>(서울시립미술관 2009) 등의 기획전과 광주비엔날레(2006) 참여. 현재 C12픽처스 대표.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30-26
02)544-7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