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화원대전
2011 / 10 / 30
10. 13~2012. 1. 29 삼성미술관 리움(http://leeum.samsungfoundation.org/html/pop_joseon11/kor.html)

김홍도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 18세기
‘화원’은 조선시대 도화서에 소속된 직업 화가를 일컫는다. 주로 궁중에 근무하며 왕실에서 사용되는 각종 그림을 그려, 왕실의 권위와 통치 이념을 시각화하는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당대 다른 화가와 교류하거나, 사대부나 후원자의 청탁으로 감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작자미상 <동가반차도(動駕班次圖)>(부분) 비단에 채색 31×996cm 19세기 후반
이번 전시는 이러한 화원들의 활동을 재평가하고 대중들에게 새롭게 알리고자 기획된 전시다. 화원의 활동을 공적 활동과 사적 활동으로 나누어 보여준다.
‘왕실회화- 화원의 붓, 왕실의 권위를 세우다’ 섹션에서는 화원의 공적인 활동상을 다룬다. 이들의 주된 업무였던 어진 및 공신의 초상화를 비롯해 궁궐 장식화, 지도 등을 선보인다. 채색 행렬도인 <동가반차도(動駕班次圖)>는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이 작품은 고종의 궁궐 밖 행차를 묘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19세기 후반 작품으로 길이가 거의 10m에 달한다. <오재순 초상>은 조선 후기 최고의 초상화가로 알려졌던 이명기의 대표작이다. 중국을 통해 전래된 서양화의 명암법을 적용해 사실성을 추구하면서도 선묘 위주로 얼굴을 표현하는 등 전통 양식과 조화를 추구한 작품이다.
‘일반 회화-화원의 붓, 조선을 그리다' 에서는 화원들이 공적인 업무와 별도로 사적으로 주문을 받아 제작한 감상화가 전시된다. 화원들은 주문하는 사람의 기호에 맞추어 유행하던 주제나 화풍을 주로 그렸지만, 18세기 후반 풍속화나 채색화에서는 그들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서왕모(西王母)의 잔치에 초대 받고 약수를 건너는 신선의 모습을 역동적인 선으로 묘사한 김홍도의 <군선도(群仙圖)>를 비롯하여, ‘변고양이’라 불릴 정도로 고양이 그림에 뛰어났던 변상벽의 <묘작도(猫雀圖)> 등이 전시된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47-18
http://leeum.samsungfoundation.org(http://leeum.samsungfoundation.org/html/pop_joseon11/kor.html)
02)2014-6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