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인천展
2011 / 11 / 17
인천에서 놀다
11. 19 ~ 12. 18 인천아트플랫폼(http://www.inartplatform.kr/project/project_view.php?sq=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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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근 <교과서(철수와영희)> 100×124cm 디지털 C-프린트 2011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지난 7월 공개 공모를 통해 모집한 작가 61명의 그룹전 <유어인천>을 개최한다. 인천을 거점으로 활동하거나 인천과 연관된 작업을 하는 25세 이상 40세 이하 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 150여 점을 전시한다. ‘인천에서 놀다’라는 전시 제목처럼 이번 전시는 향후 지역 미술을 이끌어 나갈 젊은 작가들이 주축이 되어, 지역 미술의 컨텐츠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담론을 형성할 수 있는 자유로운 장을 마련한다.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인천이라는 지역이 현재 당면한 문제를 보여준다. 윤종필은 국제도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인천의 신도시 송도를 대상으로 2개의 싱글 채널 영상 및 아카이브 작업 <신기루를 찾아서>를 선보인다. 작가는 송도에서 개발의 이름으로 진행된 급격한 사회 변화의 양상을 통해, 인위적으로 구성된 실체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사진작가 오석근은 반대로 이러한 개발 과정에서 사라지는 것들에 시선을 던진다. 그는 폐허가 된 장소들을 배경으로,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까지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왔던 ‘철수’와 ‘영희’ 캐릭터의 인형 탈을 쓴 인물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이는 무차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거대한 도시 계획에 의해 개인의 이야기는 묵과되어 버리고, 본질은 간과된 채 거짓과 허영이 지배하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입주작가인 유광식은 직접 주변을 산책하며 작품의 소재를 찾는다. 벽과 건물에서 발견한 갈라짐 벗겨짐 파식 흘러내림 뜯김 덧칠 변형 물배임 이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로써 이 지역에 형성된 오래된 삶의 구조와 형태를 반추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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