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다시 읽기 #3
<<art in culture 2011년 9월호(http://www.artinculture.kr/content/view/858/36/)>>
이우환과 현대철학
심은록·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초청연구원
이우환은 화가이며 조각가이자, 평론가, 철학자, 문학가, 음악 애호가이다. 그는 1956년 일본으로 건너가 니혼대학을 다녔다. ‘미학이나 사회 사상사를 튼튼하게 알아 놓아야 나중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토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마르틴 하이데거, 미셀 푸코, 자크 데리다, 모리스 메를로 퐁티 등의 철학을 공부한다. 1960년대 말 일본은 산업사회의 급속한 도약으로 상품 제작 및 수출의 전성기를 맞았으나, 미술계에서는 만드는 것에 대한 반항적 움직임이 일어났다. 회화나 조각에서 가능하면 손대는 것을 자제하는 운동, 즉 모노파(物派) 운동이 일어났다. 모노파는 돌 철 나무 등 재료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며 사물 공간 인간의 관계를 재고했다. 이우환은 포스트모더니즘 철학과 동양사상을 작업에 적용시키며 일본의 모노하 운동을 이끌었던 이론가이자 또한 작가였다. 그는 1969년 <국제청년미술가>전에서 일본문화포럼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미술출판사 예술평론상 공모에 <사물에서 존재로>가 입선되어 예술평론가로 인정받았다.
매번의 대화에서 이우환은 그림보다 철학에 더 깊은 애정을 보인다. 그런 그에게 철학은 예술의 자양분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그의 주요 작품 시리즈의 제목들이 주요한 철학적 개념을 암시하고 있다. <사물과 말>은 미셀 푸코의《말과 사물》, <관계항(현상과 지각)>은 메를로 퐁티의 《지각과 현상》, <관계항, 숲 속의 길>은 마르틴 하이데거의《관계항, 숲 속의 길》, <만남>은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타자와의 만남> 등이 그것이다. 이우환의 구겐하임미술관 전시를 앞두고 그의 파리 아틀리에를 방문하여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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