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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ft展

1. 13 ~ 2. 26 조현화랑(http://www.johyungallery.com/)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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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꽃머리띠>캔버스에유채120×90cm2011(사진제공:조현화랑)

참여 작가들은 각기 다른 주제와 재료로 새로운 감성과 사유를 표현한다. 강석호는 익명의 사람들의 복장을 포착해 그 일부분을 확대해 그린다. 신체의 굴곡에 따라 달라지는 음영, 옷감의 반복되는 패턴에서 옷을 입은 사람의 자세나 위치에 따른 차이와 반복의 리듬이 드러난다. 김수영은 높은 건물에 반사되는 빛과 반복되는 작은 프레임들의 나열을 통해 독특한 색감과 구성을 보여준다. 곧고 바르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그의 회화는 프레임들이 이루는 구조로 인해 하나의 추상화로 비춰지기도 한다. 일상적인 소재를 사실적이면서도 낯설게 재현하는 이광호는 최근 <선인장> 시리즈에 집중하고 있다. 대상을 비현실적일 만큼 거대하게 확대해 강렬하고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 유정현의 작품에는 원색의 그래픽적인 무늬,

검은 연기나 부스러질 것 같은 재 등 상반된 이미지가 혼재한다. 그는 우연히 캔버스에 남은 물감의 얼룩들을 문지르고 닦아내고 보완하면서 회화의 정신적 조형적 가능성에 대한 실험을 계속한다. 안두진은 거대한 해일과 먹구름 같은 압도적인 자연과 전쟁을 일으키고 좌충우돌하는 인간 군상이 극적으로 대비되는 서사적인 풍경화를 그린다. 현란한 형광색과 밀도감 있는 붓질로 완성된 그의 회화에서는 비장함과 숭고함이 느껴진다. 조종성의 풍경화는 풍경을 보고 집으로 돌아와 떠오르는 감상을 표현하는 전통 관념산수화의 기법을 따른 것이다. 섬세한 세필로 묘사한 그의 작품은 눈으로만 감상하기 보다는 상상을 통해 주관적으로 체험할 것을 유도한다. <살풍경> 시리즈로 잘 알려진 노충현은 도시의 소외된 공간을 낡은 사진 속에 포착된 일상의 모습과 같이 고독하고 스산하게 재현한다. 현대인이 안고 있는 상실감 공허함 무기력함을 차갑게 비추면서도 한편으로는 포근하게 위로한다. 이 밖에 무표정한 얼굴로 정면을 응시하는 소녀가 등장하는 이소연의 회화도 만나 볼 수 있다. 이 소녀는 작가 자신의 얼굴을 캐릭터화한 것으로 작가의 개인사적인 기록과 시대적 증언을 담는다.

참여 작가

강석호 김수영 노충현 안두진 유정현 이광호 이소연 조종성

부산시 해운대구 중2동 1501-15

www.johyungallery.com(http://www.johyungallery.com/)

051)747-8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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