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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EXHIBITIONPREVIEW②국제교류전,해외미술전

2011/02/08

2011년 한해는 어떤 전시들이 열려 미술계를 화려하게 수놓을까? 올해의 국내외 주요 전시 및 미술계의 흐름을 미리 예측해 본다. 2011 전시 하이라이트, EXHIBITION PREVIEW를 4편에 걸처 준비했다. ①국내 기획전과 개인전, 비엔날레(http://artwa.kr/tc/60) ②국제교류전, 해외미술전 ③2011 전시일정표(http://www.artwa.kr/tc/72) ④해외 미술(http://www.artwa.kr/tc/82)이 그것이다.
올해는 굵직한 국내 비엔날레는 열리지 않지만, 원로 중견 작가들이 오랜만에 여는 개인전과 다양한 해외 교류전이 봇물친다. 특히 ‘한호수교 50주년’을 맞아 호주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미술사책에서 볼 수 있었던 해외 거장과 최근 국제 무대에서 ‘핫’한 작가의 작품도 대거 들어 온다. 해외로 눈을 돌려 보면, 베니스비엔날레를 비롯한 해외 주요 비엔날레들이 한 해를 화려하게 수놓을 전망이다. 또한 국제 무대에서 한국작가들의 선전도 기대해 볼 만 하다. 현재 영국과 오스트리아에서 각각 전시 중인 백남준, 양혜규 외에 하반기에 뉴욕 구겐하임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앞둔 이우환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에는 국내에서 해외미술을 만날 수 있는 기회, 교류전과 유명작가전을 살펴본다.


한국-호주 교류전
한국과 호주 정부가 ‘한호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2011년을 ‘우정의 해’로 정했다. 이에 따른 문화 예술 산업 교류의 일환으로 올 한해 호주와의 다양한 미술 교류전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서울-시드니 미술관 교류〉전(4. 29~6. 26)은 호주의 현대미술관인 아트갤러리오브사우스웨일즈와의 협력전시로 사진, 미디어아트 중심의 호주 현대미술작품 20~40여 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교환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시드니현대미술관의 교류로 펼쳐지는 〈한호 현대미술 1976~2011〉전(시드니 6~8월, 과천 11월~2012년 2월)은 양국의 1970년대의 미술과 현재의 미술이 만나는 지점을 추적하는 전시로 한국의 이우환, 호주의 뉴웰 해리 등 양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은다.
한편 호주는 올해 KIAF(9. 22~26 코엑스)의 주빈국으로 초대되었다. 아크원갤러리 알캐스턴갤러리 나이아가라갤러리 유토피아아트시드니 등 호주 최대 규모 화랑들이 한국을 찾을 예정. 17명의 호주 현대미술 작가들의 독특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트선재센터가 ‘도시성’을 주제로 하는 그룹전 〈Really Small Community Really Huge City (가제)〉(11. 12~2012. 2. 5)을 준비했다. 이 전시는 2012년 호주의 거투르트컨템포러리와의 협업 전시로 이어진다. ‘도시 현상’에 주목하고 있는 국제적 작가들의 장소특정적 작업을 전시 공간 및 다양한 서울의 도시 공간을 배경으로 선보이는데, 1960~70년대 근대화 시기의 을지로, 청계천 지역의 개발 모습과 함께 현재의 도시를 조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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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파 <Aussie Aussie Aussie>

2003 한호수교 50주년을 맞아 다수의 한호교류전이 열린다.

기타 해외 교류전
호주 외에도 세계 각지의 미술관과의 교류전과 순회전들이 이어진다. 프랑스의 대표적 현대미술상인 〈프리마르셀뒤샹〉전(7~10월)이 프랑스 문화성, ADIAF, 퐁피두센터, 모리미술관과 협력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로랑 그라소, 사단 아피프, 니콜라 물랭, 클로드 레베크 등 프랑스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역대 수상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에서는 〈아랍에미레이트 미술(가제)〉전(9. 16~11. 20)을 준비해 아랍 현대미술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아랍 샤르자 지역의 컬렉션으로 구성된 전시로 전통적인 유물과 함께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아랍 출신의 현대미술 작가 20여명의 작품이 소개되며, 이후 국제 교류전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대안공간루프에서 열릴 〈Musik+X(가제)〉전(8월~9월)은 독일 괴테하우스에서 음악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전시로, 올해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순회한다. 전시장에 팝 인디 힙합 테크노 등 장르별로 부스를 만들어 각각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음악에 관련된 소품이나 의상을 함께 전시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된다.
이동하는 전시 공간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는 〈H Box〉전(아트선재센터 2. 25~5. 1)은 에르메스재단이 건축가 디디에르 피우자 포스티노니에게 디자인을 의뢰하여 만든 미디어아트 전시를 위한 구조물. 싱글채널 비디오 작품의 영상과 사운드를 최적으로 구현하는 비디오 룸이다. 2007년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첫 전시를 연 이래로, 매해 4명의 작가들을 선정하여 〈H Box〉를 위한 영상 작업을 커미션한다. 올해는 니킬 초프라, 오머 패스트, 남화연, 왕지안웨이의 신작과 함께 기존의 커미션 작품들이 포함된 8개의 작품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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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라우센버그 <그림 맞추기>컴바인 회화: 세개의 캔버스에 혼합재료, 1903. 5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휘트니컬렉션전을 통해 20세기 미국현대미술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유명 작가와 블록버스터
올해는 인상주의를 비롯한 서양미술사 속 명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 예술의전당에서 〈오르세미술관〉전(6. 4~9. 25)이 열려 고흐 모네 세잔 르누아르 등 프랑스 오르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회화 70점, 사진 및 조각 30점을 만나 볼 수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인상주의 명화〉전(7. 8~10. 23)이 열리며,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모네에서 워홀까지-한 눈에 보는 1900년 이후의 서양미술사〉전(5. 24~8. 31)전이 열린다. 이 전시는 프랑스 제2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셍테티엔느근대미술관의 근현대 컬렉션 중 대표작 103점을 엄선하여 기획한 것으로, 유럽 인상주의부터 아방가르드 팝아트 누보레알리즘, 미국 미니멀리즘, 독일 개념미술, 이탈리아 아르테포베라, 아울러 최근 새로운 경향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1900년 이후의 서양 미술의 흐름을 한 전시로 정리하고 있다. 모네 피카소 칸딘스키 워홀 리히텐슈타인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덕수궁미술관에서는 〈미국 현대미술:휘트니컬렉션〉전(11. 12~2012. 2. 5)이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휘트니미술관이 공동 주최한 전시로 회화 및 조각을 아우르는 20세기 미국미술의 대표작들을 대거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다.
해외 현대미술 작가들의 국내 개인전도 풍성하게 열린다. 〈알렉산더 칼더〉전(7. 7~10. 23 삼성미술관 리움)은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회고전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초기작부터 모빌 스태빌 회화 드로잉을 망라하는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한편 철조각의 전통적 규범에 도전해 온 프랑스 조각가 〈베르나르 브네〉전(3. 9~4. 17)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며, 국제갤러리에서는 〈제니 홀저〉전(5. 12~6. 30), 사진작가 〈칸디다 호퍼〉전(10월)이 열린다. 유명 상업사진 작가 〈유르겐 텔러〉전(대림미술관 4월)에도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작년 A3아시아아트어워드 수상 작가인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전(대안공간루프 10월)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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