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와 해강의 난죽展

1. 11 ~ 2. 19 학고재(http://www.artwa.kr/tc/owner/entry/www.hakgojae.com)

김규진 김응원 합작 <묵죽도>

小湖)

김응원(1855~1921)과 해강(海岡) 김규진(1868~1933)의 작품을 집중 소개한다. 이들은 격동의 시기에 서화학교 창설에 힘쓰는 등 교육문제와 더불어 전통의 현대화를 치열하게 고민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에 비해 지금까지 이들에 대한 연구가 미비했다. 이번 전시는 개화기에 유입된 서구미술과 전통의 서화(書畵)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근대미술로 전환을 시도했던 이들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한다.

김응원은 가늘고 단아한 난엽을 많이 그렸다. 그는 농담의 변화 없이 일정한 묵색을 사용하는 ‘소호란(

小湖蘭)

’이라는 묵법을 만들어 후대 묵란 화풍에 큰 영향을 끼쳤다. 김규진은 자유분방하고 다양한 형태의 대나무를 잘 그렸다. 그 중에서도 굵은 통죽 그림이 높게 평가받았으며, 근대화단에서 통죽의 유행을 선도했다. 또한 그의 화풍은 고암 이응노에게 전승되어 서화의 현대화에 밑거름이 되었다.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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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20-1524

글 l 인턴기자 이민지

소호와 해강의 난죽展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