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밤의너비展

2. 11 ~ 4. 1 금산갤러리(http://www.keumsan.org/bbs/board.php?bo_table=exhibition&wr_id=160) 헤이리

https://cdn.sanity.io/images/m65sjp4q/production/2af2b9b0ecf74f73e364b55c24265f7372e50f3a-500x352.jpg

박형근 <Tenseless-65, Last summer> C-프린트 120x170cm 2009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슬며시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밤, 그 밤의 너비를 측정하면 과연 얼마나 될까? 금산갤러리 헤이리에서 열리고 있는 <밤의 너비>전은 이처럼 끝을 헤아릴 수 없는 밤의 세계와 그 확장된 의미를 탐색한다.

참여 작가 강민수 박형근 이만나 정지현은 밤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회화 사진 설치 20여 점을 선보인다. 박형근의 사진은 빛이 사그라지고 어둠이 녹아드는 숲의 풍경을 보여 준다. 어둠 속에서 풀숲은 신비로운 청록빛을 발하며 초현실적인 감각을 일깨운다. 이만나는 <두 갈래의 길>에서 낮과 밤의 모호한 사이를 포착하여 어둠 안에서 비로소 마주할 수 있는 사물의 낯선 모습을 2개의 패널에 그렸다. 박형근과 이만나의 작업이 어두운 밤에 발견한 ‘세계와의 만남’을 주제로 한다면 강민수와 정지현은 개인의 내면에 잠재한 몽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작업을 보여 준다. 파편화된 풍경 속에 흐릿한 아이들의 형상을 그리는 강민수는 유년 시절에 대한 기억과 상상, 현실 사이의 접점을 파고든다. 정지현은 버려진 일상 사물들을 조합하여 그 안에서 뜻밖의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그의 작품 <Like a Clock>은 디지털시계와 괘종시계를 이용한 작업으로, 밤의 시간처럼 깊고 느리게 움직이는 현실과 꿈의 경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참여 작가

강민수 박형근 이만나 정지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140

www.keumsan.org(http://www.keumsan.org/)

031)957-6320

글|인턴기자 윤현민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2024.11.01~)
[만료]고흥군청(2024.11.01~2025.01.08)
[만료]한솔제지(2024.11.13~2025.01.08)
아트프라이스(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