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작가 단체展
2012 / 02 / 02
얼음 사나이
2. 2 ~ 3. 25 아라리오갤러리(http://www.arariogallery.co.kr/exhibition/exhibition_upcoming.php)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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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도 판 데어 베르베 <Nummer Twaalfvariations on a theme, The King's Gambit Accepted, The Number of Stars in the Sky, and Why a Piano Can't Be Turned, Or Waiting for an Earthquake> 영상 2009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은 2012년을 여는 첫 전시로 <얼음 사나이(EORUM SANAI)>전을 개최한다. 스웨덴 노르웨이 독일 등 유럽 출신 젊은 작가 10인의 비디오 페인팅 조각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얼음 사나이》에서 영감을 얻어 구성됐다. 소설이 끝날 때까지 이름도 연고도 없이 얼음 사나이로만 불리는 주인공의 신비로운 이미지와 작품에 등장하는 남극의 초현실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차갑고 정연한 정서가 이번 전시를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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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손 <The Gatekeeper Rested His Eyes...> 2011
이번 전시에서는 유럽적 감성을 발산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영상으로는 2010년 가장 영향력 있는 유럽 현대미술상 중 하나인 네덜란드의 프리드롬(Prix de Rome)에 지명된
네덜란드 작가 휘도 판 데어 베르베를 비롯해 아이슬란드 작가 세그두르 구디욘손, 독일 작가 울라 폰 브란덴부르크, 스웨덴 작가 마리아 노딘의 작품이 전시된다. 눈 덮인 벌판, 드넓은 빙하가 있는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종소리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세그두르 구디욘손의 작품과 영화의 한 장면을 잘라내 웃고 있는 소녀의 모습을 여러 장의 드로잉으로 옮기고, 그것을 다시 하나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마리아 노딘의 작품에서는 정지된 시간이 기약 없이 맴도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묘사한다. 이밖에 인간의 아름답고 완벽한 신체를 완전무결하고 이상적인 상태에 대한 메타포로 사용한 크리스티안 폰투스 안데르손의 극사실주의 조각, 바우하우스와 러시아 구축주의의 영향을 받은 스위스 작가 마이 투 페레의 기하학적인 구조가 돋보이는 설치와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
보 크리스티안 라르손 (Bo Christian Larsson, 스웨덴), 크리스티안 폰투스 안데르손(Christian-Pontus Andersson, 스웨덴), 마리아 노딘(Maria Nordin, 스웨덴), 사라 비데 에릭손(Sara-Vide Ericson, 스웨덴), 휘도 판 데어 베르베(Guido van der Werve, 네덜란드), 헬무트 스탈러츠(Helmut Stallaerts, 벨기에), 마이 투 페레 (Mai-Thu Perret, 스위스), 세그두르 구디욘손(Sigurðður Guððjonsson, 아이슬란드), 울라 폰 브란덴부르크(Ulla von Brandenburg, 독일), 비베커 슬링스타드(Vibeke Slyngstad, 노르웨이)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354-1
www.arariogallery.co.kr(http://www.arariogallery.co.kr/)
041)640-6251
글ㅣ인턴기자 김나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