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에제네시스展
2012 / 03 / 07
3. 8 ~ 4. 15 갤러리BK(http://www.gallerybk.co.kr/)

<In the Park> 캔버스에 유채 30.3×116.7cm 2010
정세라는 초점이 흔들린 사진처럼 불안정하고 흐릿한 풍경을 그린다. 도시나 집 유원지 등 현실에서 비롯된 공간을 왜곡하고 감각적으로 변형시켜 모호한 제 3의 공간을 창조해 낸다.
그의 작품은 푸른색이나 노란색 등 단일한 색조를 유지하고 있고 어딘가 음울하면서 서정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어두운 밤, 강렬한 인공 조명 아래서 보이는 풍경과 비슷한 모습이다. <외부 없는 집> 연작에서처럼 유리나 금속면에 투영된 반사 이미지를 그려 안과 밖, 현실과 비현실이 혼재하는 장면을 묘사하기도 한다.
조해영은 살면서 수없이 스쳐 지나갔던 풍경 중 관심을 가졌던 형상을 택해 회화에 재현한다. 골프장 수영장 건물 집 교실 등 인적이 없는 고요한 공간들이 대부분이다. 그는 제한된 선과 색채로 대상의 일부분만을 묘사한다. 이렇게 묘사된 그의 회화는 단순화되고, 평면화되며 일정한 패턴을 이루기도 한다.
한지석의 회화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형태와 붓질의 흔적이 복잡하게 뒤얽혀 있다. 신문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 자신의 기억 속 경험,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접한 세상의 이야기 속 이미지 등 다양한 것들이 그의 작업의 소재다. 그는 이 모든 것을 화폭에 겹겹이 쌓아 놓는다. 이렇게 겹쳐지는 과정에서 추상화된 형상들은 보는 이의 기억과 경험에 의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참여 작가
정세라 조해영 한지석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57-155 1층
www.gallerybk.co.kr(http://www.gallerybk.co.kr/)
02)790-7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