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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홍展

불편한 진실

2. 11 ~ 3. 6 가나아트센터(http://www.ganaart.com/exhibitions/2011-02-11_ahn-chang-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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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홍<무례한복돌이>캔버스에아크릴,130×194cm,2010

특유의 사회 비판적 시선으로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표현해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한 안창홍의 개인전이 열린다. 부산 출신으로 고졸 학력이 전부인 작가는 학연 지연으로 얽힌 국내 미술계에서 시대의 유행과 제도권에 편승하지 않는 투철한 작가 정신으로 일관해 오히려 화단과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는 주변부 인간의 상처와 고독에 대한 따뜻한 응시를 도발적이고 실험적인 조형 언어로 표현해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제공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농부, 문신 전문가, 백화점 직원 등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경시된 이들이자 작가의 실제 주변 인물들을 그린 사실적이고 노골적인 누드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그의 누드는 각자의 삶이 숨김없이 각인된 현실적이고 견고한 ‘몸’ 그 자체이다. 익명성 대신 인물 개개인의 특성과 육체의 즉물성을 도드라지게 표현했다. 소시민적 삶의 불안과 공포로부터 해방된 인물들의 표정에서는 당당함이 엿보인다. 이는 관람자로 하여금 시선을 피할 수 없게 하는 강렬한 흡인력을 발산한다. 이번 전시는 사회 모순에 대한 내면의 갈등이 관능적이면서도 퇴폐적인 정서와 착잡하게 뒤섞인 가운데, 현시대 소시민들의 상처와 고독에 대한 연민 그리고 우리의 허위허식에 대해 냉소를 표하는 안창홍 작가의 작품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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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홍 <문신한 남자> 캔버스에 아크릴, 194×114cm, 2010

02)3217-1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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