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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연구실을개방하다展

2012 인사미술공간 전시공모 당선작

4. 26 ~ 5. 13 인사미술공간(http://cafe.naver.com/insaart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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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영 <마인드 컨트롤 피해자 y씨의 기록> 사진, 설치 2011

‘2012인사미술공간 전시기획 공모’에 선정된 고동연 독립 큐레이터의 기획전이 열린다. 이 전시는 미디어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작업 과정에서 모아진 자료들을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참여 작가는 이서준 박재영 최종하 3인이다. 지층부터 2층까지 각층은 작가들의 ‘연구실’로 탈바꿈 했다. 영상 설치 드로잉 등의 작품들과 이들이 작업 과정에서 사용한 자료, 사진, 드로잉, 노트, 개인물건, 참고한 과학서적 등을 아카이브 형식으로 전시한다.

인공위성에 예술작품을 삽입해, 우주에 쏘아 올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서준은 전시장 1층을 <후생인류에 관한 계획> 실행을 위한 연구실로 꾸민다. 이 프로젝트는 지구의 진화나 지구 멸망 이후의 후생인류와 연관된 프로젝트다. 그는 여기서 기독교에서 주장하는 창조론과 현대 생물학에서 주장하는 진화론의 상반된 입장을 결합하고자 한다. 생물의 근원적인 형태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자연환경의 변화에 따른 이 시대의 진화양상을 이 프로젝트에 반영하고, 이를 아직 오염되지 않았다고 여겨지는 행성에 쏘아 올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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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준 <배아발생도> 사진, 2D 그래픽 2012

2층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박재영의 <관객을 이용한 마인드 컨트롤 실험실>에는 종교와 같은 권위를 지니게 된 현대과학의 ‘플라시보(Placebo)’ 효과를 실험하기 위한 장치들이 전시된다. 관객의 심리를 조정하고 관찰하기 위한 ‘유리 제단’, 작가가 관객을 관찰하는 ‘작가의 책상’, 실존하는 국내 마인드컨트롤 피해자들의 사례들을 ‘마인드 컨트롤 피해자 y씨의 기록’ 3개의 섹션을 구성한다.

지층에 꾸며진 최종하의 <인디머신 연구소>는 작가의 재치 있는 발명 기계들로 채워진다. ‘인디머신’은 공동체, 상업적인 필요성이 아니라 철저히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게으른 남자를 위해 제작된 <담배의자>는 담배를 피우기 위해 이용자가 접이식 의자를 펼치면, 그 힘으로 블라인드가 열려 실내환기가 이루어지는 작품이다. 이러한 그의 작품은 우스꽝스럽고 코믹하고, 지나치게 일상적이라는 측면에서 말끔하고, 발달된 하이테크 기기들과 흥미로운 대조를 이룬다.

참여작가 이서준 박재영 최종하

서울 종로구 원서동 90번지
cafe.naver.com/insaartspace(http://cafe.naver.com/insaartspace)
02)760-4857

글ㅣ김나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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