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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다함,여혜진展

부초의 초소

2012. 5. 12~6. 3 KT&G상상마당갤러리(http://www.sangsangmadang.com/Library/gallery/gr2View.asp?seq=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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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초의 초소> 디지털 프린트 2012

택시를 통해 바라본 도시의 모습을 주제로 한 <부초의 초소>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KT&G상상마당 자유제안’의 선정작가인 여다함과 여혜진의 협업으로 구성된다. 여다함과 여혜진은 대중적인 교통수단인 택시를 모티프로 3채널 영상과 오브제, 그래피티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부초의 초소’ 중 ‘부초(浮草)’는 한 평 남짓한 택시 공간을 이끌고 방랑자처럼 쉴새 없이 떠도는 택시기사를, ‘초소’는 이들이 거처하며 도시를 감시하는 장소인 택시를 은유한다.

전시될 영상 작품은 택시에 설치된 카메라에 저장된 화면을 사용하여 도시 속 삶의 모습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 영상은 서울에서 30년 간 택시기사로 살아 온 L씨가 도시의 ‘초병’이 되어 도시의 흥망성쇠를 목격한다는 내용이다. 2008년 ‘숭례문 방화’와 같은 역사적 사건에서부터 택시기사가 일상적으로 마주치게 되는 취객과의 실랑이 등 인간 삶의 다양한 단면이 창밖으로 보이는 스펙터클한 도시의 풍경과 함께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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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초의 초소> 3채널 비디오 2012

작가들은 택시기사의 내면에 존재하는 애잔함의 정서를 ‘악어들’의 류지완, ‘무키무키만만수’의 무키, ‘날씨’ 등 젊은 음악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표현했다. 참여 음악가들은 이번 전시를 위해 ‘택시 소야곡’이라는, 한편의 ‘도시연가’와 같은 노래를 작사 작곡했고, 영상에는 이들이 택시에 올라타 즉흥 퍼포먼스를 펼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곡의 가사에는 어디에 존재하는지 알 수 없는 막연한 행복을 위해서 끊임없이 굴러가고 있는 도시인의 불안정한 삶이 묘사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나레이션이 교차하는 3채널 영상을 통해 택시기사로 대변되는 소시민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실제로 택시에 올라탄 것처럼 빠르게 회전하는 속도의 도시, 서울을 다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영상물 이외에도 전시 공간 벽면에는 그래피티 작업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업은 택시 한 대의 일일 주행 동선을 서울시 지도 위에 정교하게 표시한 것이다. 지도 위에 반복되고 중첩되는 선들을 통해 조망적인 시점에서 도시인의 삶의 패턴을 형상화한다. 전시 오프닝에는 참여 음악가들의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65 (서교동)
www.sangsangmadang.com/Library/gallery/(http://www.sangsangmadang.com/Library/gallery/)
02)330-6223(tel:330-6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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