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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근展

중간인

2012. 5. 3~6. 17 아트선재센터(http://artsonje.org/asc/kor/mai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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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mm 함포 앞에 서있는 해군, 2010년 10월> 137×174cm Pigments on fine art paper 2010

아줌마, 여고생, 소녀 등 한국 사회의 특정 집단의 유형을 꾸준히 카메라에 담아 온 오형근의 개인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군인들의 초상 사진 작업 연작인 <중간인> 40여 점을 선보인다. 오형근은 지금까지 다양한 세대의 여성의 초상을 다루며 한국사회에 내재한 편견과 선입견 사이에서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고립감을 포착해 왔다. <중간인>에서는 한국사회가 강요하는 ‘우리’라는 집단성, 남성성이 집약된 사회인 군대 내부의 개인을 조명한다. 사진 속 군인들은 눈에 띄게 특이하지 않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하고 ‘중간’적인 인물들로 그려진다. 오형근은 이들에게서 미세하고 미묘한 인간 본연으로서의 갈등과 불안을 발견하고, 이들이 집단 속에서 개인으로서 느끼는 정서를 포착한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나뉜다. 밝은 배경에서 환한 표정을 하고 있는 군인들의 초상과 갈등과 고민을 보여 주는 듯한 어두운 분위기의 군인들을 각각 2층과 3층에서 선보인다. 배경의 요소를 최소화했던 전작과 달리 배경의 효과를 다양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3층에 마련된 한 방에서는 인물에 보다 집중한 초상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6월 2일 오후 4시에는 오형근 작가가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예정되어 있다. 본 전시 개최와 함께 <중간인> 연작을 담은 동명의 모노그래프가 출간된다. 이번 전시는 2012년 9월 22일부터 11월 20일까지 부산에 위치한 고은사진미술관으로 순회 전시된다.

오형근

1963년 출생. 미국 브룩스 인스티튜트 오브 포토그래피에서 상업 사진 전공, 오하이오대 예술대학원에서 영화 연출과 순수 예술 사진 전공. 파리 인카메라갤러리(2011), 트렁크갤러리(2011), <Chaotic Harmony>(2009, 산타바바라미술관/휴스턴미술관), <Deadpan>(2008, 뉴욕 더 제임스갤러리), <한국 현대 사진 10인전>(2007, 한미사진미술관),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 등 다수의 단체전과 행사 참여. 사진집 《아줌마》, 《소녀연기》(2005) 등 출간. 2011년 동강사진페스티벌에서 ‘올해의 사진가상’ 수상. 현재 계원예술대 교수로 재직.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87

www.artsonje.org(http://www.artsonje.org/)

02)733-8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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