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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창展

Amor Fati(운명애)

2012. 5. 16~6. 29 사비나미술관(http://www.savinamuseum.com/board/board_notice_view.php?idx=4096)

https://cdn.sanity.io/images/m65sjp4q/production/d10b4a105ad120026c9362e0dcf7911fe90392ca-500x609.jpg

<Bio Landscapes> 엑스선필름 OHP필름 플라스틱 LED 122x100cm 2012

엑스레이 필름 등 다양한 과학적, 의학적 재료를 끌어들이며 실험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온 한기창의 개인전이 열린다. ‘운명애’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삶과 죽음’, 그리고 ‘고통과 번민의 치유’ 섹션으로 구성된다. 작가는 드로잉,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20여 점을 통해 전시장을 죽음의 공간이자 치유, 생성이 순환되는 공간으로 꾸민다. 현미경으로 확대해 촬영한 암세포 이미지나 인체 내부를 보여 주는 엑스레이 필름 속 이미지는 아름다운 꽃이나 물고기, 해초와 같은 자연의 형상처럼 변형되어 나타난다. 또한 수술도구나 휠체어 등의 오브제를 활용한 작품은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를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한기창은 불운의 교통사고를 겪으며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낀 것을 계기로 이와 같은 작업을 시작했다. 병원에 있던 1년 동안 그는

상처 입은 육체가 치유되는 과정을 몸소 겪으며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꼈다. 이때부터 그는 병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각종 엑스레이 및 초음파 사진들 위에 드로잉과 설치 작업을 결합하게 됐다. 이를 통해 그는 인간의 삶

과 죽음의 의미, 불안함, 인간의 연약함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인간의 궁극적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한기창

1966년 출생. 단국대 조형예술학과 박사 졸업. 학고재갤러리(2010, 2007), 카이스트갤러리(2007), 파리 가나-보브르(2006), 파리 시떼국제아트갤러리(2005) 등에서 개인전 개최. <한국화판타지, 한국화의 감각적 재해석>(2010, 서울시립미술관), <자연-스러움>(2009, 성곡미술관), <블루 닷 아시아>(2008, 한가람미술관), <신 풍경화>(2007, 경기도미술관) 등 다수의 단체전 참여.

파리 CITE 국제레지던시프로그램(2005) 및

국립창동스튜디오 입주 작가(2003).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159

www.savinamuseum.com(http://www.savinamuseum.com/)

02)736-4371

글|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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