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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Lee展

넌제로섬 사회

2012. 5. 22~6. 12 인사미술공간(http://www.arkoartcenter.or.kr/nuri/bbs/bbs.php?pidx=1319420041419&didx=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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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Were My Sunshine> 2012

방자영과 이윤준으로 구성된 작가그룹 Bang & Lee가 독일에서 귀국 후 처음 개인전 형식을 빌어 ‘넌제로섬 사회(Nonzerosum Society)’ 프로젝트를 기획해 선보인다. 이들은 뉴미디어, 디자인,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설치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친구 관계이기도 한 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우정 혹은 협업의 의미에 대해 탐색하고, 나아가 ‘넌제로섬 원리’가 작동하는 사회 내 관계의 그물망을 보여 주고자 한다.

전시는 ‘확장된 시네마(Expanded Cinema)’라는 큰 주제를 가지며, 층별로 소주제를 지닌 에피소드를 제시한다. 각각의 작품들은 연결 고리가 있는 이야기의 파편이기도 하지만, 여러 관점과 시간이 혼재하므로, 얼마든지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재배치될 수 있다. 비선형적이고, 열린 구조를 취한 것이다.

컴퓨터 영상을 비롯해 전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조명을 이용한 ‘라이트 아트’이다. 작가는 움직이는 램프들과 네온 조명을 활용해 영감을 받았던 인용구를 비롯해 개별 작업의 제목을 텍스트로 제시한다. 텍스트 자체가 메세지가 되기도 하고 넌제로섬 원리의 의미가 무엇인지 코드를 풀 수 있는 힌트가 되기도 한다. 또한 네트워킹과 소셜미디어의 확장에 따른 개념을 탐색해 온 이들은 소셜미디어 속 영어에 의한 ‘언어 제국주의’를 꼬집기도 한다. 언어가 역으로 소통의 불가능성과 한계점를 지니며, 언어 때문에 생긴 해석의 차이가 서로의 입장 차이, 불평등, 적대 관계를 초래한다는 것을 지적한다.

작업은 두 사람 사이에 양방향으로 오간 대화를 풀어낸 것에 가깝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개인적인 경험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련의 사건을 통해 얻은 결론을 분석하여 협업을 이끌어 내는 과정에 주목하며, 냉소적이면서도 자기 반성적인 시선을 보낸다. 기념비적인 형상과 인용구들, 인물들이 사회에서 소비되는 방식에서 낡은 것과 새로운 것, 빛과 어둠 등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임을 일깨워  주고자 한다.

Bang & Lee

방자영과 이윤준으로 구성된 작가그룹. 다른 작가들과의 협업이 칼스루헤 ZKM 미디어 아트센터(독일), 세비야 비엔날레(스페인), 백남준 아트센터(한국) 등에서 전시된 바 있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 원서동 90

www.arkoartcenter.or.kr(http://www.arkoartcenter.or.kr/)

02)760-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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