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플럭서스 예술혁명
2011 / 03 / 18
조정환 전선자 김진호 지음
도서출판 갈무리_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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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갈무리에서 다중지성의 정원(http://daziwon.net(http://daziwon.net/))의 강좌를 책으로 선보이는 <다중지성 총서>의 첫 번째 책 《플럭서스 예술혁명》을 출간했다.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를 해체하고 예술적인 것에 대한 제도적, 전통적 통념을 넘어 예술과 삶 그리고 존재와 생명의 통일을 실천했던 플럭서스 총체예술을 분석한다. 1963년 조지 마키우나스(George Maciunas)에 의해 적극 채택된 플럭서스라는 명칭은 라틴어로 변화, 변동을 의미하며 ‘인간의 내부에 잠재해 있는 힘과 강도’, ‘항상 유동적으로 움직이며 그리고 끊임없이 소용돌이치고 있는 힘’을 가리킨다. 플럭서스 예술운동은 20세기 초반 급진적 예술운동인 미래주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상황주의의 역사적 예술체제에 대한 항의 거부 비판 파괴의 정신을 계승하고, 감성적 예술체제인 실험 구축 유희에 주력하여 예술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플럭서스 예술운동의 주요예술가이자 잡음 소음 침묵 자연의 소리 등 배제되어온 삶생명의 소리를 예술화한 비구성주의 작곡가 존 케이지(John Cage), 도발적 오브제를 사용하고 음악 시각예술 무대예술 시 등 상이한 예술매체를 통합한 행위예술가 요제프 보이스(Joseph Beuys), 텔레비전 위성 등의 소통도구를 통한 매체예술을 시작으로하여 미지의 것을 추구하고 미지의 만남을 실험한 탈목적론적 예술가 백남준 등을 치밀하게 분석한다. 오늘날 예술은 자본관계에 깊숙이 포섭되어 대중화되었고, 예술의 상품화와 금융화는 도시전체를 미술품화하는 경향을 촉진한다. 이런 상황에서 ‘탈근대의 부르주아 상품세계가 혁명적 아방가르드의 예술적 요구들을 실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응답과 함께 혁명적 아방가르드 예술운동인 플럭서스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통해 오늘날 예술과 예술가는 무엇이며, 예술과 삶의 관계는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탐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