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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테이지싱가포르_한국특별전

2015/02/11

We Are Korea!
아트 스테이지 싱가포르에서 한국 특별전 <Looking Out/ Looking In>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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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DeepSimplicity〉커피스틱,혼합재료600×300×400cm2014

동남아시아의 아트마켓 허브, <아트 스테이지 싱가포르>가 지난 1월 22일부터 25일까지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2011년부터 ‘We Are Asia’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아트 스테이지 싱가포르>.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아트페어에 부스를 낸 29개국 152개 참여 화랑의 70%가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화랑이고, 그 중 한국 화랑도 13개나 된다. 가나아트, 갤러리구, 갤러리바톤, 갤러리현대, 아라리오갤러리, 이화익갤러리, 스페이스비엠, 조현화랑 등. 또한 박서보, 이이남, 손봉채 등 한국 작가의 작품을 내건 해외 화랑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 특별전 <Looking Out/ Looking In>이 열려 한국 미술의 다채로운 색깔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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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경〈GrandmotherTower〉실로감은공업용접시건조대가변크기2011~13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가 주최하고 그레이월(대표 변홍철)이 주관한 <Looking Out/ Looking In>전의 참여 작가는 강서경, 김채원, 박진아, 최원준. 여러 작가를 단편적으로 소개하기보다 매체적 특성이 서로 다른 작가 4인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평소 비엔날레나 미술관 전시 중심으로 활동해 온 30~40대 젊은 작가의 시장성을 새롭게 부각시키고자 했다. 그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먼저 일회용 커피 스틱을 이어 붙여, 빨간색 거미줄 같은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인 김채원은 관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작품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포토 스팟이 됐다. 마찬가지로 일상의 오브제에서 착안하면서도 입체와 평면을 오가며 기하학적 구조물을 만들어 ‘페인톨레이션(paintallation)’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정립한 강서경의 작품에 구매 의사를 밝히는 컬렉터가 유독 많았다. 또한 2014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에 출품했던 최원준의 작품도 모처럼 아트페어 나들이를 했다. 3채널 영상 작품 <만수대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북한 주체미술 특유의 낯선 조형성은 관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박진아는 최근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네온 그레이 터미널>을 전시했는데, 그림에 주요 모티브인 공항의 회색 풍경과 아트페어 복도의 하얀 파티션이 묘하게 대구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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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의회화작품〈ViewtotheRunway〉〈BaggaeSealing02〉앞에서대화중인관계자와관객

2015년에 들어서면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한국미술의 해외시장 개척에 포커스를 맞추고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Looking Out/ Looking In>전 역시 그 일환이다. 전시의 부대행사로서 아트페어 기간 중 1월 21일에는 ‘ARKO 갈라 나이트’를 개최해, 한국 화랑 관계자 및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실 한국에서는 정작 갤러리스트들이 함께 모여 대화하는 자리가 흔치 않은 터라 더욱 의미가 컸다. 갈라 나이트는 싱가포르의 주요 미술기관인 STPI(대표 에미 유)와 협력해, 현지 문화예술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싱가포르 수교 40주년을 맞이하는 동시에 싱가포르 독립 50주년을 맞는 해로, 정부에서는 싱가포르 아트위크를 제정해 100여 개의 문화예술 행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어 어느 때보다 많은 해외 인사 및 매체가 몰려, 그 효과가 더욱 컸다. 향후 아트바젤홍콩, KIAF 등 굵직한 아트페어들이 예정돼 있다. 미술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과연 어떠한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지고, 또 어떠한 성과를 맺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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