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부산비엔날레개선방안공개토론회

2015/02/11

부산 비엔날레, 개혁과 변화의 첫걸음
부산비엔날레 개선 방안 공개토론회 개최

https://cdn.sanity.io/images/m65sjp4q/production/3f198148ef9e6a0a071d2ee5d3daf8207c4686ba-500x334.jpg

지난1월10일부산디자인센터에서열린‘부산비엔날레개선방안공개토론회’장면

(사)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1월 10일 부산디자인센터에서 대대적인 토론회를 열었다. 권달술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의 인사말로 시작한 토론회는 부산 시민 및 미술인이 자리를 꽉 채운 가운데 4시간여 동안 열띤 분위기로 진행됐다. 지난해 부산비엔날레의 예술감독 선정 과정을 둘러싸고 큰 논란이 일어, 미술계 내부에서는 보이콧이 이어지고 결국 운영위원장이 사임하면서 일단락됐다. 전시는 예정대로 개막했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2012년 약 30만 명의 관람객 수가 2014년에는 22만 명으로 떨어졌고, 미술전문가들의 혹평이 쏟아졌다. 이에 부산비엔날레는 제도개선위원회(김미진 송문익 양철모 오수연 이승욱 전승보 추미경)를 긴급하게 발족시켜, 총 6회의 내부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임원회 정관 개정, 전시 감독 및 운영위원장 선정 과정, 비엔날레 전용관 건립 등을 주요 안건으로 올렸다.

https://cdn.sanity.io/images/m65sjp4q/production/12b79e987772cd2da8fc6cf12afd6d6d26766f3f-500x334.jpg

2014부산비엔날레본전시전경

2008년 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 전시감독이자 제도개선위원회 책임연구원을 맡았던 전승보는 이날 공개토론회 1부에서 제도개선위원회의 협의 내용을 종합해 ‘새로운 부산비엔날레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를 했다. 2부는 임근준(미술평론가)의 사회로, 서상호(오픈스페이스배 디렉터), 안원현(신라대 교수), 우석봉(부산발전연구원), 최태만(국민대 교수)이 토론 발표를 했다. 특히 지난 부산비엔날레 전시와 맞물려 부산 지역 미술인 중심으로 <무빙트리엔날레: 메이드 인 부산>을 이끈 서상호는 “응급처치만 하기엔 그 상처가 너무 크며, 근본적인 대수술을 해야 한다. 이번 토론회에 큰 기대를 걸지 않지만, 지역 예술가를 거리로 나오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부산비엔날레의 밀실 행정과 졸속 운영을 정면 비판했다. 안원현은 “비엔날레 조직위가 더욱 주체적으로 개혁을 선도해야 하고, 특히 운영위원장의 권한과 역할을 명확히 하는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비엔날레의 주인은 미술인이 아니라 시민”이라고 첫 마디를 시작한 우석봉은 비엔날레 전용관 건립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했다. 최태만은 2004부산비엔날레 현대미술전 전시감독을 맡았던 만큼 다른 토론자보다 훨씬 강도 높은 혁신을 요구했다. 집행위원도 40~50대의 젊은 인력으로 쇄신하고, 예술감독 후보들의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등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2009년 부산비엔날레 장기발전방안 연구가 이뤄졌지만, 공론화되지 못하고 은닉됐던 과오를 반복하면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토론회 중간 중간 “객지에서 온 사람들이 뭘 아느냐. 지역을 모르는 비엔날레가 무슨 의미가 있냐” “부산비엔날레는 문화 권력의 놀이터가 아니다”며 관객석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번 제도개선위원회 역시 부산비엔날레 회원에게조차 알리지 않고 진행한 데 주최측의 해명을 즉석에서 요구하기도 했다. 부산비엔날레의 혁신은 로컬-글로벌, 예술-현실의 간극을 좁히는 데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

https://cdn.sanity.io/images/m65sjp4q/production/b9eed3522c042d4bf841338b157f1986ad641a04-500x334.jpg

산업예비군〈핑크빛커튼〉패브릭,네온사인,LED,풍선가변크기2014부산비엔날레특별전〈아시안큐레토리얼〉출품작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2024.11.01~)
[만료]고흥군청(2024.11.01~2025.01.08)
[만료]한솔제지(2024.11.13~2025.01.08)
아트프라이스(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