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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계절,새로운문화공간봇물

2015/06/07

젊음의 계절, 새로운 문화공간 봇물
공간사일삼(http://www.41-3.org/), 갤러리쿤스트독(http://www.kunstdoc.com/index_main.htm), The 3rd Place(https://www.facebook.com/the3rdplace2015?fref=nf), 북노마드미술학교에이스쿨(http://cafe.naver.com/aschool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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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충분이작동하는밤〉전시전경2015공간사일삼

최근 문래동에 예술공간 (재)오픈 바람이 불었다! 300여 명의 예술가가 모여 사는 ‘문화 집결지’인 문래동으로 한달음에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반가운 소식이다. ‘공간사일삼’은 2009년 문래동 4가 41-3번지의 빈 공장을 공동 작업실로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공동 작업실이자 전시공간, 작가 레지던시 등 다양하고 실험적인 공간의 성격에 따라 명칭을 바꿔 오다가, 마침내 2015년 새로운 프로젝트 공간을 위해 복층 공사한 뒤 ‘공간사일삼’으로 재오픈했다. 새로운 사일삼은 두 영역으로 구분된다. ‘안이자밖’은 입구부터 복층까지 연결된 전시공간이다. 벽을 뚫고 들어온 것처럼 기이한 형태로 복층 전시장 한구석에 놓인 기와는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영단주택의 지붕이다. 건물 외부에 설치되는 지붕을 내부에 들이면서 안과 밖의 경계를 모호하게 흐리고, 나아가 사일삼에서 발생할 모든 사건에 제한을 두지 않음을 의미한다. ‘안개부엌’은 사일삼 입주작가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부엌이자 공연, 프레젠테이션, 세미나 등 비정기적인 프로젝트를 위한 공간이다. 현재 사일삼은 외부 기금에 의존하거나 창작자들에게 공간 사용료를 받지 않으면서 ‘자가 발전식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5월 3일 재오픈과 함께 선보인 〈불충분이 작동하는 밤〉전에 이어 최근에는 4개의 공간에서 릴레이로 열린 〈던전〉(5. 19~22)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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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미<움직이는경계에서>전시전경2015갤러리쿤스트독

사일삼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갤러리쿤스트독’도 문을 열었다. 본래 종로구 창성동에서 운영하던 공간을 문래동으로 옮긴 것이다. 두 층으로 분리됐던 전시장은 한 층의 긴 직사각형 형태로 바뀌었고 골목 안쪽에 위치했던 이전 건물보다 훨씬 개방적인 위치에 자리 잡았다. 현재 쿤스트독은 재개관 후에도 끊임없이 기획전을 개최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공간 ‘The 3rd Place’(이하 더써드플레이스)는 ‘대안공간정다방프로젝트’가 개관 5주년을 맞아 문화종합잡지 ‘월간페이퍼’와 연합해 선보이는 곳이다. 음식점과 공연장이 있는 1층과 2층 전시장으로 구성돼 문래동에 있는 여타 공간과 비교했을 때 건물의 규모가 상당하다. 지난 5월 1일 오프닝 행사에는 뮤지션 야마가타 트윅스터, 재즈피아니스트 장일호의 공연과 신승연, 유은석, 임지연의 그룹전이 펼쳐졌다. 지속적으로 풍부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문래동 문화예술의 거점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해 본다. 더써드플레이스는 문래동에 이어 남산에 분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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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rdPlace개관행사기념사진2015

한편, 이태원에 오픈한 ‘북노마드미술학교에이스쿨’(이하 에이스쿨)의 개관 소식도 들려온다. 에이스쿨은 출판사 북노마드(대표 윤동희)가 기획, 운영하는 소규모 미술학교이자 전시공간이다. 합정역 인근에서 세미나, 작가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이어 오다가 ‘스페이스윌링앤딜링’이 방배동으로 이전하면서 빈 공간에 새로이 전시장을 꾸렸다. 에이스쿨의 출발을 함께한 전시는 차혜림의 개인전 〈The Coconut Girl〉(5. 1~30)이다. 차혜림은 일본 아키요시다이에서 레지던시를 지내던 동안 인더스트리얼 숍에서 구입한 물건들을 전시장에 배치했다. 고생대 산호초가 융기해 이루어진 지형인 아키요시다이에서 작가가 느낀 재생과 환생, 아니마(anima)의 에너지가 공간에 재현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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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혜림<TheCoconutGirl>일본인더스트리얼숍에서구입한물건가변크기2015북노마드미술학교에이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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