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발표
2016 / 06 / 02
제8기후대의 주인공은?
광주비엔날레(http://www.gwangjubiennale.org/www/view/) 참여작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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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 슈타이얼 <Factory of the Sun> 2015베니스비엔날레 독일관 설치 전경
2016광주비엔날레(9. 2~11. 6)가 참여작가를 확정, 발표했다. 37개국 97개 팀(총 119명)이 참여하며, 그 중 한국작가는 총 9명. 박보나 차재민 이주요&정지현 이정민 정은영 강서경 전소정 외 광주작가 박인선 김설아가 확정됐다. 그 외 인도네시아, 레바논 등을 포함한 아시아 13개국을 비롯해 유럽 17개국, 북미 3개국, 남미 2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작가들이 고루 참여한다. 도라 가르시아, 히토 슈타이얼, 필립 파레노, 왈리드 라드 등 해외 주요작가들도 눈에 띈다. 여기에 큐레이터팀은 해외 신진작가들도 여럿 선정해 다양성을 존중했다.
올해 비엔날레는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라는 주제 아래, 정치 경제 사회 환경문제 등 동시대 이슈 및 미술의 역할에 대해 질문을 던질 예정. ‘제8기후대’는 12세기 페르시아 신비주의 철학자 소흐라바르디가 착안하고 20세기 프랑스 철학자 앙리 코르뱅에 의해 다듬어진 개념이다. 지구상의 일곱 기후대와 달리 감각 혹은 지성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을넘어, 기존의 관념과 이해 방식을 뛰어넘는 예술의 역할을 모색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주제에 맞춰 사회참여적인 성향의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신작 비율은 약 40% 정도. 광주는 물론 한국과 밀착된 현장 프로젝트도 다양하게 추진할 예정. 실제로 스페인 출신으로 2012카셀도쿠멘타에 참여한 페르난도 가르시아 도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카이브전에서 국내 소극장 운동의 형태와 정치적 계보에 대한 내용을 접한 뒤, 이를 광주라는 도시의 흐름과 환경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시키고자 지난 4월 광주에 머물며 리서치를 진행해 왔다. 그밖에 2016광주비엔날레는 본전시를 비롯해 ‘과정’을 중시한 다양한 프로그램 ‘월례회’ ‘인프라스쿨’ ‘비엔날레펠로우’ ‘포럼’ 등을 마련, 지속 중이다. 지역 커뮤니티 및 다양한 관람객과의 매개를 중시하려는 것. 한편 올해 행사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및 중외공원 야외음악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