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유산, 불국사와 석굴암》 출간
2017 / 06 / 06
프랑스 서점에서 만난 석굴암 이야기
《한국의 문화유산, 불국사와 석굴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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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유산 불국사 석굴암》(엠릭 망뚜 편저, 세르클 다르, 2017)
최근 프랑스에서 《한국의 문화유산, 불국사와 석굴암》이 출간됐다. 이 책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불국사와 국보 제24호 석굴암의 위대한 문화적 가치를 프랑스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티에르 뤼미에르(Matiere Lumiere)협회 기획으로 예술전문출판사 세르클 다르(Cercle d’art)에서 출판됐다. 한국 불교미술의 정수로 불리는 불국사와 석굴암의 미학적 역사적 의의를 해설하는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전 국립경주박물관장 강우방과 재불 미술사학자 최옥경 박사의 논고, 안장헌과 실바 빌르로의 사진, 이희갑의 그래픽, 신석정 박목월 고은 김후란의 시를 함께 실었다. 마티에르 뤼미에르협회는 재불 원로화가 방혜자 화백의 예술 활동을 후원하는 단체다. 이런 인연으로 방 화백은 이 책의 실질적인 발의자이자 기획자 역할을 맡았다. 방 화백은 2002년에 경주 남산의 불교조각을 조명한 윤경렬의 저서 《겨레의 땅, 부처님의 땅》을 프랑스의 같은 출판사에서 《만불의 산》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한 바 있다. 한편 지난 4월 24일 이 책의 출판기념회가 한국국제교류재단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방혜자 화백은 1937년에 태어나 서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1961년 파리로 건너가 자연채색을 이용한 독자의 추상회화로 국제적인 입지를 다져온 화가다. 프랑스 한국 독일 미국 등지에서 8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 선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