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ow] 라파엘라 보겔, 루크 윌리스 톰슨展
88년생 작가, 바젤을 손에 넣다
<Raphaela Vogel: Ultranackt> 5. 18~8. 12 & <Luke Willis Thompson: Human> 6. 8~8. 19 쿤스트할레바젤(https://www.kunsthallebasel.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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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라 보겔 <헤드샷> 2018_<Ultranackt>전 쿤스트할레바젤 전경 2018
1988년생 두 젊은작가 라파엘라 보겔과 루크 윌리스 톰슨이 쿤스트할레바젤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둘은 지난 4월 아트시가 선정한 주목해야 할 작가 50인 ‘아트시 뱅가드’ 명단에도 나란히 지명됐다. 독일작가 라파엘라 보겔은 영상과 조각을 결합한 대형 설치작품을 통해 인간과 기계의 밀접한 관계를 탐구한다. 펑크밴드 멤버이기도한 그는 작업에 록음악을 적극 사용하며, 드론이나 달리는 말에 카메라를 매달아 강렬하고 도발적인 화면을 구사한다. 또한 작업 대상으로 화면에 끊임없이 스스로를 노출시켜 왔는데, 전시제목 <완전한 나체>는 작가의 노출증을 반영한다. 그는 전신타이즈를 입거나 나체로 화면에 등장하며, 나체가 되는 것에 더 큰 권력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오는 8일에는 오클랜드 출신의 루크 윌리스 톰슨 개인전도 개막한다. 그의 영상과 설치, 퍼포먼스는 트라우마 폭력 인종 문제를 깊이 파고든다. 런던 치즌헤일갤러리 커미션작 <자화상>(2017)도 출품할 예정. 흑인인권의 실태를 시적으로 고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흑백영상은 톰슨을 2018 터너상 후보에 올린 결정적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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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윌리스 톰슨 <자화상> 영상스틸컷 2017_흑백대비가 강렬한 톰슨의 영상은 아무런 대사도 소리도 없다. 경찰의 총에 사망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레이놀즈의 상반신을 클로즈업해 보여준다. 2018년 도이치보르세 사진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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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라 보겔 <Ultranackt>전 쿤스트할레바젤 전경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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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라 보겔 <절연장치> 2016_<Ultranackt>전 쿤스트할레바젤 전경 2018. 드론에 매달린 카메라는 조감도처럼 내려다보는 시선에서 작가를 비춘다. 작가는 드론의 시선을 ‘남성적’이라 규정하고, 이미지를 조작함으로써 이 남성적 권력에 저항한다.
* Kunsthalle Basel
Steinenberg 7 CH-4051 Basel
화~금 11:00~18:00 (목 ~20:30), 토, 일 11:00~71:00
이미지 제공 쿤스트할레 바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