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ow] 데이빗 워나로위츠展
AIDS 위기와 ‘문화전쟁’을 넘어서
<David Wojnarowicz: History Keeps Me Awake at Night> 7. 13~9. 30 휘트니미국미술관(https://whitne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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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추락하는 버팔로)> 젤라틴실버프린트 40.6×50.8cm 1988~89_ 절벽으로 떨어지는 버팔로는 AIDS위기 시대에 세상을 떠난 수많은 게이를 상징한다.
미국의 게이 예술가, 작가, 인권운동가 데이빗 워나로위츠(1954~92)의 회고전이 휘트니미국미술관에서 열린다. 컬렉션 디렉터 겸 큐레이터 데이빗 브레슬린, 명예큐레이터 데이빗 키엘이 기획을 맡았다. AIDS 합병증으로 요절한 그는 미국 주류 사회에서 철저히 배제된 ‘주변인’이었다.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한 작가는 1970년 말부터 뉴욕 이스트빌리지 아트씬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퀴어’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기반을 둔 작품으로, 미국사회의 논쟁적 이슈(사회적 정의, 섹스, 빈곤, AIDS, 동성애 등)에 목청을 높였다. AIDS 위기가 친구와 애인을 포함해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갔을 때에는 감염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는 운동가로도 맹활약했다. 전시는 워나로위츠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작가로서 펼친 다양성을 살필 예정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AIDS 위기와 ‘문화전쟁’의 맥락에서 논의된 그의 작품을 미국인의 신화와 영속성, 폭력이라는 주제로 확장해 조명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대표작 <뉴욕 랭보> 연작, <무제(추락하는 버팔로)> <무제(언젠가 이 아이는…)>등과 미술관 소장품 다수를 함께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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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온 무언가 3(톰 라우펜바르트를 위하여)> 캔버스에 아크릴릭 124.5×99.1cm 1989_ 워나로위츠가 애인 톰 라우펜바르트에게 헌정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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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4×101.6cm 198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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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99 Gansevoort Street New York, NY 10014
월, 수~일 10:30~18:00 (금, 토 ~22:00)
이미지 제공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