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ow] STARS展 in Tokyo
[World Now] STARS展 in Tokyo
2020 / 12 / 15
롯폰기에 뜬 여섯 개의 별
<STARS> 7. 31~2021. 1. 3 모리미술관
무라카미 다카시 섹션 전경
나라 요시토모, 무라카미 다카시, 미야지마 다츠오, 이우환, 히로시 스기모토, 쿠사마 야요이. 오늘날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스타 작가’ 6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모두 일본 사회의 현안을 반영하면서도 삶, 재난, 존재론 등 인류 보편적 주제로 작업하며 국적과 문화의 경계를 뛰어넘어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른 이들이다.
나라 요시토모 섹션 전경
전시는 작가별 초기작부터 최신작, 주요 평론을 포함한 아카이브까지 총망라해 작품 세계의 변천을 촘촘하게 읽어낸다. 1950년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일본 미술의 전시사도 함께 제시해 작가별 활동 양상의 입체적 이해를 돕는다. 한편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동시대미술을 탈식민주의와 다문화주의 간 논쟁, 비엔날레와 아트페어 등의 도래 등으로 정리해 국제적인 맥락의 메타 비평까지 유도한다.
쿠사마 야요이 <Infinity Mirrored Room – Glowing Lights in Shinano>
혼합재료 220×144.4×144.4cm 2001
혼합재료 220×144.4×144.4cm 2001
올해 개막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꾸렸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그 목표가 퇴색됐다. 사회, 경제 구조의 취약성이 극단적으로 드러나며 예술의 존재 의미를 되묻는 시기, 전시는 예술의 빛나는 성과로 명명됐던 작품들을 살펴보며 ‘예술적 성공’의 의미를 다시 묻도록 한다. / 김예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