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ow] 2020타이베이비엔날레 in Taipei
2020 / 12 / 15
불확실성의 시대, ‘5개의 지구’를 상상하다
<Taipei Biennial 2020: You and I Don’t Live on the Same Planet>
11. 21~2021. 3. 14 타이베이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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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인쥐 <Liquidation Maps> 2014
당신은 평행 우주론을 믿는가? 제12회 타이베이비엔날레는 ‘서로 타협하지 않는’ 5개의 지구를 상상한다. 각 지구는 비엔날레를 구성하는 섹션으로 개발주의자, 비관론자, 사회 특권층, 신비론자, 환경주의자를 대변한다. 프랑스 철학자 브루노 라투르와 독립큐레이터 마틴 게나르가 공동 기획했다. “지구가 살기에 적합한 곳인지 더 이상 장담할 수 없다. 각 인류는 미래를 어떻게 예측, 대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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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 로텐버그 <Cosmic Generator> 싱글채널 비디오 26분 36초 2017_미국 이민자 사회를 ‘만화경’으로 보듯 초현실적으로 재현했다.
27개국 57명(팀)의 예술가, 과학자, 활동가가 참여해 국가 및 지역 간 정치적 갈등, 우익 세력의 득세, 코로나 팬데믹이 낳은 전 지구적 재난 상황의 돌파구를 모색한다. 대만의 독립큐레이터 에바 린은 3개의 공공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대만을 둘러싼 사회, 정치, 환경 문제를 다루는 관객 참여형 역할극, 워크숍, 지역 탐사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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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케 헤레이라벤 <Corrupted Air - Act VI> 2019
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큐레이터 그레고리 카스테라와 영화학자 에리카 발솜이 기획한 필름 프로그램 <Shoreline Movements>도 열린다. 환경 위기, 빈곤, 공동체 해체를 이야기하는 18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환경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육상 동물과 해양 생물이 공생하는 해안선에 빗댄다. / 조현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