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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Now]리차드벨展inSydney

2021/07/16

우리 땅에서 당장 나가!
<Richard Bell: You Can Go Now> 6. 4~8. 29 호주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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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hiteheroforBlackAustralia>린넨에합성폴리머페인트2011

예술가이자 활동가 리차드 벨(1953년생)의 30년을 반추하는 대규모 개인전이 열렸다. 호주 퀸즈랜드에서 태어난 벨은 원주민 보호 구역 텐트에서 가난한 유년기를 보냈다. 백인이 버린 철판으로 집을 짓거나 그마저도 하루아침에 철거되는 삶을 살면서 호주의 인종 차별 문제를 뼈저리게 체감했다. 2003년 브리즈번에 원주민 아트컬렉티브 프로팔나우(proppaNOW)를 공동 설립하고 “호주 미술은 원주민의 것”이라고 선언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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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Bell:YouCanGoNow>전경2021

이번 회고전에는 원주민 공동체와 유대감을 반영한 회화, 설치, 비디오 등 대표작이 총망라됐다. 전시명 <You Can Go Now>는 벨의 회화작품 <Immigration Policy>(2017)에 나오는 문구. 흑백의 호주 지도에 큼직하게 적힌 주황색 글씨가 원주민을 몰아낸 유럽인을 향해 경고장을 날리는 듯하다. 특히 메인 전시장에는 1972년 캔버라 국회 의사당 잔디밭에 설치된 원주민 텐트 대사관을 재현한 <Embassy>(2013)가 놓였다. 빼앗긴 땅을 애도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직설적인 도상, 강렬한 색채와 만나 전시장에 웅장한 메시지를 전파한다. “우리는 인종 차별 시스템을 지금 당장 철폐해야만 한다.” / 이현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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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LittleThings,BigThingsGrow>캔버스에 합성폴리머페인트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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